이미지 확대보기베트남 진출 30년, 'K리테일' 성공 모델 검증
신 회장은 지난 23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들어섰다.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동행한 이 자리에서 회장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호텔 등 베트남에 진출한 주요 계열사의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현장을 점검했다.
2023년 9월 문을 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롯데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이 역량을 모아 만든 대형 복합몰이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호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등이 한 건물 아래 들어앉은 형태로, 현지에서 'K리테일'(한국형 소매 유통)의 성공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성과는 수치로 명확했다. 누적 방문객 수는 지난달 기준 300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말까지의 누적 매출은 600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 측은 올해 1조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신사업 개척에 집중하라" 경영 지시 신 회장은 현지 시찰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명확한 지침을 전달했다. "베트남은 그룹 글로벌 사업의 핵심 국가로, 식품과 유통 등 주력 사업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라며 "기존 주력 사업의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첨단 도시 건설, 친환경 소재 산업, 선진 물류 등 신사업 개척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베트남을 단순한 기존 사업 수익 창출처가 아닌 미래 성장의 전진 기지로 위치 지으려는 전략적 의도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현지 축구 프로그램도 점검…민간외교 역할 강화
신 회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에 마련된 유소년 축구 예능 TV프로그램 'Cau Thu Nhi'(까우투니) 홍보관도 방문했다. 롯데가 2011년부터 베트남 국영방송 VTV와 공동으로 기획·제작해온 이 프로그램은 베트남 스포츠와 문화 교류의 상징이다. 이 자리에서 회장은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김상식 감독과 면담하며 선전을 기원했다.
신 회장은 지난 22일 베트남 정계 주요 인사들과 연쇄 면담을 진행했다. 부 다이 탕 하노이시 인민위원장, 또 안 쏘 당서기장, 국가주석 보좌관 등과 만난 자리에서 회장은 롯데그룹의 30년 투자 성과를 언급하며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신 회장은 롯데그룹이 베트남 진출 이후 30여 년간 이어온 투자의 성과를 강조하면서, 향후 그룹의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개발 계획을 추진해 하노이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베트남 주요 인사와의 '파트너십 강화'
신 회장은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 단장을 맡았으며, 지난 3월에는 필리핀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참여해 민간 외교에 기여한 바 있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 신 회장은 한국과 현지 간을 잇는 가교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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