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회 이정미 의원은 이날 출정식에 참석해 백의종군길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서울 구간 복원과 역사문화자원으로서의 활용을 향한 여정의 시작을 함께했다. 행사에는 최재형 종로구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한국노총 관계자, 백의종군길 조직위원회 관계자와 많은 시민이 자리해 길의 의미를 나누고 도보행진의 성공적인 진행을 기원했다.
백의종군길은 1597년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하며 걸었던 여정을 따르는 길이다. 서울에서 경기, 충남, 전북, 전남을 거쳐 경남 합천까지 이어지는 약 670km의 역사문화길이며, 이번 도보행진은 10월 15일부터 약 한 달간 전 구간을 직접 걸으며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길 위에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개보수가 필요하거나 신규 노선 개척이 요구되는 구간을 면밀히 점검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걷기 자체가 목적인 행사를 넘어, 길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현장 점검의 성격도 함께 지니고 있는 셈이다.
이 의원은 "백의종군길은 이순신 장군의 충의와 책임, 나라를 향한 헌신의 정신이 깃든 소중한 역사적 자산"이라며 "이번 도보행진이 길의 완성도를 높이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서울 구간의 복원 작업 현황도 언급했다. 그는 "종각에서 을지로, 명동, 남산을 거쳐 남태령으로 이어지는 서울 구간의 복원을 위해 서울시, 자치구,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백의종군길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도 서울시의회에서 '백의종군길의 서울 구간 복원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반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동료 의원들과 함께 관계기관 간 협력 강화 방안과 관련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출정식은 그 논의를 현장으로 확장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회 차원의 행보가 실제 길 위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보여준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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