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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현준, 모친 지분 123억에 매수

지분율 41.51%로 상승 … 지배력 강화 효과 볼 듯

2026-08-05 11:48:12

효성 조현준, 모친 지분 123억에 매수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모친 송광자 씨로부터 효성 보통주를 대규모로 매수하면서 최대주주로서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는 모습이다. 가족 내 지분 이동이지만, 오너 일가가 경영진과의 지분 격차를 벌리는 효과로 읽힌다.

123억 규모 장외 거래, 9월 4일 완료 예정
지난 4일(공시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회장은 오는 9월 4일 모친 송 씨로부터 효성 보통주 8만2929주를 장외에서 매수한다. 거래 단가는 주당 14만8300원으로, 총 거래금액은 122억9837만700원이다.

거래 조건은 양측 합의로 정해졌다. 다만 자본시장법상 규정에 따라 보고자는 계획한 거래금액의 70~130% 범위에서 수량과 단가를 조정할 수 있어, 최종 거래 내용은 달라질 수 있다.

지분율 41.51%로 소폭 상승, 경영권 변화는 없어
거래가 예정대로 완료되면 조 회장의 효성 보유 주식은 기존 686만6655주(지분율 41.02%)에서 694만9584주(41.51%)로 늘어난다. 지분율은 0.49%포인트 오른다.
이번 거래는 최대주주인 조 회장이 모친으로부터 지분을 넘겨받는 가족 간 거래로, 지배구조의 근본적 변화는 없다. 경영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경영권 강화보다 지분 정리"...시장의 해석
다만 재계에서는 이번 거래를 달리 본다. 오너 일가의 가족 간 지분 이동을 승계·상속세 관리와 우호지분 정비 차원에서 보는 까닭이다. 조 회장이 모친의 지분까지 흡수하면서 최대주주의 지배력을 한층 공고히 하는 성격이라는 분석이다.

효성은 과거에도 오너 일가의 지분 매입이 반복적으로 관측돼 왔다. 시장은 이런 움직임을 경영권 방어와 우호지분 확보, 그리고 경영진 승계 기반 정비로 해석해 왔다.

특히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독립경영 체제가 본격화된 이후, 조 회장이 오너 일가 우호지분을 흡수하며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상속세 대응 및 경영권 승계 기반 정비 차원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지주사 재편 완료, 지배구조 정돈의 연장선
효성이 지난해 HS효성을 신설하며 ㈜효성과 HS효성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한 가운데, 오너 일가의 지분 정리는 이 같은 지배구조 재편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평가다. 독립경영 구조를 굳힌 만큼, 지배력 강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번 거래로 송광자 씨가 보유한 효성 지분이 전량 조 회장에게 이전되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상속·증여 절차와의 연관성, 그리고 추가 지분 거래 가능성도 시장의 관전 포인트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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