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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교체매매 10분 만에 끝"…신한은행, 퇴직연금 '당일 재투자' 길 텄다

은행권 최초 '이어 거래하기' 구현…매도 체결 직후 신규 매수 가동 예금·펀드·TDF 복합 스왑 탑재…58조 적립금 1위 시장 지배력 강화

2026-09-21 10:29:42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퇴직연금 고객의 투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보유 ETF를 매도한 당일 해당 매도대금을 활용해 다른 ETF를 매수할 수 있는 ‘퇴직연금 ETF 당일매매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신한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퇴직연금 고객의 투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보유 ETF를 매도한 당일 해당 매도대금을 활용해 다른 ETF를 매수할 수 있는 ‘퇴직연금 ETF 당일매매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신한은행]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증권사 대비 길었던 거래 시차로 답답함을 겪던 은행권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환경에 변화가 찾아왔다. 신한은행이 매도 당일 즉시 타 상품을 사들일 수 있는 시스템을 전격 구축하면서, 연금 자산의 실시간 운용 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확정기여형(DC) 및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를 대상으로 보유 ETF를 매도한 날 곧바로 다른 ETF를 매수할 수 있는 ‘퇴직연금 ETF 당일매매 서비스’를 본격 가동했다고 21일 밝혔다.

그간 은행권 퇴직연금 계좌를 통한 ETF 거래는 매도 주문 후 대금 결제까지 대기 시간이 발생해 동일 일자 내 기회비용 손실이나 시차에 따른 가격 변동 리스크를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개편으로 매도 체결 정보가 최소 2분에서 최대 10분 이내에 잔고로 즉시 연동되어 당일 교체 매매가 가능해졌다.

'이어 거래하기'·'복합 스왑' 탑재…운용 편의성 획기적 개선

신한은행은 단순 매매 속도 향상에 그치지 않고 자산 관리 동선 전반을 혁신했다. 특히 은행권 최초로 도입된 ‘이어 거래하기’ 프로세스는 ETF 매도 체결 직후 별도의 화면 이동 없이 곧바로 다음 매수 단계로 자동 전환되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이종 자산 간 포트폴리오 조정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복합매매’ 기능도 지원한다. 투자자는 ETF 간 이동뿐만 아니라 예금, 원리금보장형 상품, 공모펀드,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연금 자산 내 다양한 상품군을 서로 교체할 수 있어 시장 변동성에 맞춘 신속한 자산 재배치가 가능해졌다.

모바일 자산관리 플랫폼인 ‘신한 슈퍼SOL’과의 연동도 강화됐다. 실시간 ETF 시세 조회부터 상품 교체, 결과 확인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마련해 자산 운용의 자율성을 극대화했다.

58조 적립금 1위 경쟁력 발판…연금 전문은행 입지 공고화

이번 시스템 고도화는 58조원이 넘는 적립금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온 신한은행의 연금 사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58조8천888억원으로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증권사로의 연금 이탈을 방지하고 디지털 거래 편의성을 향상시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퇴직연금 가입자가 시장 변동성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거래 제약을 대폭 해소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디지털 연금 솔루션을 지속 선보여 고객의 노후 자산 수익률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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