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현장 직원의 AI 활용, 경쟁력의 원천
허 회장은 "모든 기업이 AI 활동을 하지만, GS처럼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굴하고 해소하는 건 엄청난 진전"이라고 말했다. 해커톤은 GS 임직원들이 AI를 활용해 생산성 혁신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행사다. 지난 5년간 누적 참여 인원은 2732명에 이른다.
AIR 사례, 청와대도 인정한 성과
해커톤의 대표적 성과로 안전관리 AI 에이전트 'AIR'가 있다. 작업명과 설명을 입력하면 AI가 잠재 위험 요인과 예방 안전대책을 자동으로 제시한다. 2024년 제3회 해커톤에서 현장 직원들이 개발한 이 아이디어는 330여개 사업장에 무료로 배포됐다.
허 회장은 "올해 초 청와대 행사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GS의 AIR를 알고 계셨고 많은 칭찬을 받았다"며 중소기업 포함 현장에 공헌한 점을 평가받았음을 전했다.
IT 부서 의존에서 현장 자율화로
허 회장은 과거와 현재의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했다. "과거에는 직원들이 필요한 프로그램을 IT 부서에 요청하고 개발자의 결과를 기다려야 했다"며 "이제는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AI를 통해 무엇이든 만들어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아이디어가 현장에 적용되고 확산될 때 더 큰 가치가 생긴다"며 "임직원들이 AI라는 기본 도구를 사용해 업무를 혁신해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AI 시대의 진정한 경쟁력
허 부회장은 미국에서 유행 중인 저속 메시징 앱 '캐리어 피지'를 예시로 들었다. 상대방과의 거리에 비례해 메시지 전달 속도가 길어지는 이 앱은 즉각적 소통의 피로에서 벗어난 사용자들에게 기다림의 재미를 제공한다. 허 부회장은 "AI 시대에서 결국 중요한 건 누구를 위해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지 명확히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AI는 훨씬 빠르게 발전할 것이고, 새롭게 여겨지는 기술도 머지않아 누구나 사용하는 평범한 도구가 된다"며 "결국 경쟁력은 문제를 발견해 새로운 기술로 해결하는 과정을 내재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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