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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OTC 성장이 이끈 동아쏘시오, 2분기 영업이익 38% 급증

동아제약 25.7% 성장, 동아쏘시오의 2분기 매출 18.9% 증가 견인

2026-07-27 15:30:43

박카스·OTC 성장이 이끈 동아쏘시오, 2분기 영업이익 38% 급증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주력 자회사의 견실한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동아제약의 박카스와 일반의약품 부문이 기대 이상의 매출을 끌어올렸고, 물류 자회사 용마로지스도 새 고객 확보로 탄력을 받았다. 다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전문업체 비티젠의 부진은 더 큰 성장 기회를 제약했다.

2분기 실적, 전년도 넘어 새로운 성장 축 구축
동아쏘시오홀딩스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은 4,12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분기 3,469억원 대비 655억원 증가한 수치로, 증가율로는 18.9%를 기록했다. 더욱 주목할 지점은 영업이익의 성장 속도다. 영업이익은 390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282억원을 108억원 상회했으며, 증가율로는 38.3%에 달했다. 전체 매출 증가폭이 18.9%인 데 비해 영업이익 증가폭이 38.3%라는 것은 회사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실적의 견인차는 단연 동아제약이었다. 헬스케어 전문회사인 동아제약은 2분기 매출 2,28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분기 1,816억원 대비 466억원, 25.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02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239억원 대비 26.6% 증가했다. 동아제약 실적이 전체 그룹 매출의 5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고, 증가폭도 가파르다.

동아제약, 박카스와 OTC가 동력
동아제약의 성장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략 상품과 대중 건강 제품이 모두 수요를 창출한 것으로 드러난다. 박카스 사업부문이 87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분기 694억원 대비 184억원, 26.6% 증가한 것이 첫째다. 에너지 음료 카테고리에서 동아제약의 위상을 보여주는 결과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이다. OTC(Over-The-Counter) 부문은 74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분기 545억원 대비 200억원 증가했으며, 증가율로는 36.5%에 달했다. 감기약, 소화제, 파스 등 일상 의료용품에 대한 대중의 구매가 증가했다는 의미다. 건강기능식품(HTC) 부문도 520억원을 달성했으나, 전년 동분기 498억원 대비 22억원 증가에 그쳐 4.4% 증가율을 나타냈다.

동아제약의 이같은 성과는 의료용품에 대한 대중의 기본 수요가 탄탄함을 보여준다. 특히 OTC 부문의 36.5% 증가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건강 관리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용마로지스, 신규 고객 네트워크 확대로 성장
물류 전문회사인 용마로지스도 2분기 성과를 올렸다. 매출은 1,205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1,007억원 대비 198억원 증가했으며, 증가율로는 19.7%였다. 영업이익은 69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49억원 대비 20억원 증가, 41.6% 성장했다. 용마로지스는 기존 화주의 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해 이중의 성장 효과를 얻었다.

물류 산업이 경기 변동에 민감한 구조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존 화주와 신규 화주 모두로부터 추가 발주를 받는다는 것은 전반적인 산업 경기가 나쁘지 않음을 시사한다. 용마로지스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보다 큰 것도 물류 운영 효율이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비티젠, 하반기 집중 일정이 제약 요인
한편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전문회사 비티젠은 2분기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매출은 137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250억원 대비 113억원 감소, 45.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억원에 그쳐 전년 동분기 43억원 대비 39억원 감소, 90.0% 급락했다.
비티젠의 부진은 경영상의 문제라기보다는 일정상의 이유에서 비롯됐다. 주요 고객사들의 발주가 하반기로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은 특성상 고객사의 일정에 의존하는 사업 구조를 띠고 있으며, 이번 2분기 부진은 상반기의 집중과 하반기의 집중이라는 계절성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상반기 누적, 의약품과 물류의 양 축 성장
2026년 상반기(1월~6월) 누적 실적도 동일한 흐름을 보여준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은 7,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6,752억원 대비 13.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485억원 대비 19.8% 증가했다.

동아제약은 상반기 매출 4,162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3,521억원 대비 18.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407억원 대비 24.7% 증가했다. 용마로지스도 상반기 매출 2,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2,018억원 대비 14.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91억원 대비 17.3% 증가했다.

비티젠은 상반기 누적으로도 매출 317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 441억원 대비 28.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전년 동기 58억원 대비 89.7% 감소했다. 그러나 회사는 하반기 발주 일정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한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실 있는 성장의 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의 2분기 실적은 단순한 매출 증가를 넘어, 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상회한다는 점은 회사가 비용 효율을 높이고 있거나 수익성 높은 상품의 판매 비중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의약품 부문의 탄탄한 수요, 물류 부문의 신규 고객 확보, 그리고 상반기 누적 실적의 일관된 증가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다양한 사업군에서 균형 있는 성장 동력을 확보했음을 보여준다. 하반기 비티젠의 발주 집중이 실제로 실현될 경우, 연간 실적은 더욱 견실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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