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해외 주요 매체들은 이번 행사를 삼성의 폴더블 전략이 한 단계 진화한 분기점으로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가장 주목할 점으로 새롭게 등장한 더 넓은 형태의 폴드를 주목했다.
영국 테크 매체들은 이 새 폼팩터가 이번 행사의 "가장 큰 놀라움"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엔가젯은 이를 "더 넓어진 폴더블, 더 얇아진 워치, 더 높은 가격"이라는 톤으로 요약했다.
외신들은 삼성이 애플이 향후 폴더블 시장에 진출할 것에 대비해 공격 모드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새로운 Z Fold 8이 짧고 넓은 형태로 바뀐 것을 놓고 애플이 계획 중인 아이폰 폴더블(접었을 때 약 6인치 수준의 스마트폰 비율을 목표)과의 경쟁 구도를 강하게 의식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Z Fold 8의 5.5인치 커버 디스플레이와 가로 비율이 넓어진 7.6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는 닫혔을 때도 충분히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으면서, 펼쳤을 때는 태블릿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핵심이다. 대비하여 Z Fold 8 Ultra는 6.5인치 커버와 8.0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로 더욱 프리미엄한 포지셔닝을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보기더 넓어진 폼팩터, 애플을 의식하다
런던의 올드 빌링스게이트 행사장에서 직접 Z Fold 8 Wide를 본 엔가젯의 UK 국장 매트 스미스는 "더 넓은 폼팩터는 단순한 디자인 변화가 아니라 폴더블 사용 경험의 근본적인 재구성"이라고 평가했다. 현장에서 기기를 직접 만져본 리뷰어들은 닫혔을 때 여권처럼 납작하면서도 펼치면 거의 태블릿에 가까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TechRadar와 GSMArena 등 유럽 테크 매체들은 개최지가 런던이라는 상징성에 주목했다. 유럽 시장은 애플에게 가장 강력한 프리미엄 시장인데 삼성은 유럽의 중심지인 런던에서 폴더블 리더십을 재확인하려 했다는 것이다. Android Police는 세 종류의 폴더블 라인업과 두 종류의 워치, 그리고 스마트글래스까지 아우른 확장형 전략에 주목했다.
이미지 확대보기"가격 인상과 폴더블 확장이 동시에"
런던 행사 이후 미주 매체들이 관심을 보인 것은 인상된 가격이다. Z Fold 8 Ultra는 2,099.99달러부터 시작하며, Z Fold 8 Wide는 1,900달러대 가격대로 책정됐다. Engadget은 신제품을 "더 넓어진 폴더블, 더 얇아진 워치, 더 높은 가격"이라는 현실적 톤으로 정리했다.
삼성이 폴더블을 단순한 프리미엄 상품에서 확장형 카테고리로 재편하려는 의도가 가격 정책에도 반영되어 있었다. Z Fold 8 Wide는 Z Fold 8 Ultra보다 약 200 달러 저렴하게 책정됨으로써 진입 장벽을 낮췄다. 삼성이 전략적으로 설계한 폴더블 시장의 다층화가 명확해진 것이다.
중국 테크 매체들은 이를 "AI·XR·웨어러블을 한 축으로 묶은 생태계 전략"으로 해석했다. 특히 폴드8 Ultra, 신형 워치, 첫 스마트글래스가 함께 공개된 점을 강조하며, 삼성의 플랫폼 경쟁이 하드웨어 경쟁을 넘어 본격화됐다고 분석했다.
구글의 고위 관계자는 행사 직후 공식 성명에서 제미나이 AI가 40개 이상의 제3자 앱과의 연동을 통해 항공권 자동 예약, 음식 배달 주문, 저녁 식사 예약 같은 ‘생활 행정’ 업무를 손가락 터치 하나로 자동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Watch 9에 탑재된 제미나이는 손가락 제스처로도 조작 가능해, Galaxy Glasses와의 협력으로 스마트글래스의 정보를 음성이나 손짓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이 고성능 프로세서와 디스플레이로 무장한 하드웨어에, 구글이 Agentic AI라는 소프트웨어 지능을 탑재하는 협력 구조가 더욱 밀접해진 셈이다.
이미지 확대보기日 매체, 가격 정책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먹혀 들지 관심
일본 매체들은 행사 자체보다 삼성의 제품 설계 변화와 시장 전략을 세밀하게 보도했다. 특히 Z Fold 8 Ultra 가격이 전년도 대비 100달러 오른 것과 Wide 모델의 1,900달러대 가격 전략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얼마나 먹혀 들어갈지 궁금증을 나타냈다.
또한 더 넓어진 폴드, 3종 폴더블 체제, 강화된 AI 기능을 통해 애플과 어떤 경쟁을 펼칠지 관심을 보였다.
해외 주요 매체들의 공통된 해석은 명확했다. 먼저 삼성은 폴더블을 단일 제품이 아니라 카테고리로 재정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AI가 마케팅 슬로건이 아니라 기기 전반의 핵심 설계 원리로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워치와 스마트글래스까지 묶어 ‘Galaxy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시도가 더 분명해졌다고 분석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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