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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RIA 잔고 2천500억원 돌파...해외자금 국내 복귀 가속화

2026-04-27 16:24:04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시장복귀계좌(RIA)의 누적 잔고(순입고+수익률)가 제도 시행 한달만에 2,500억 원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사진=미래에셋증권]이미지 확대보기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시장복귀계좌(RIA)의 누적 잔고(순입고+수익률)가 제도 시행 한달만에 2,500억 원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사진=미래에셋증권]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미래에셋증권이 27일 국내시장복귀계좌(RIA)의 누적 잔고(순입고+수익률)가 2천5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제도 시행 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거둔 성과로, 해외 자금의 국내 복귀 추세가 뚜렷함을 보여준다.

RIA 잔고의 증가세는 가파르다. 첫날 147억원으로 출발한 잔고는 2주차 1천억원, 한 달이 채 되기 전 2천억원을 달성했고, 이달 23일에는 2천500억원을 기록했으며, 26일 기준으로는 2천600억원을 넘어섰다.
더 주목할 점은 실질적인 자금 이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누적된 해외주식 매도금액이 1천200억원을 상회한다. 투자자들이 단순히 계좌만 개설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해외 자산을 국내로 이동시키고 있음을 의미한다. 정부의 정책 방향성이 투자자의 실제 행동으로 구체화되고 있는 셈이다.

해외주식 매도 후 국내 재투자의 흐름도 명확하다. 가장 활발한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두 반도체 대표주가 1, 2위를 차지했다. 최근 코스피 강세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종목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RIA 제도는 고환율 기조에 따른 해외 자금 유출을 완화하고 외환시장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2026년 한시적으로 도입한 특별 계좌다. 동시에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도 목표로 설계됐다.
핵심 혜택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감면이다. 2025년 12월 23일 이전에 보유했던 해외주식을 RIA 계좌로 이관해 매도하고, 환전한 자금을 국내 상장주식, 국내 주식형 펀드, ETF 등에 1년 이상 재투자하면 양도소득세를 최대 100%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세금 감면 규모는 매도 시점에 따라 다르다. 1~5월에 매도하면 100%, 6~7월 80%, 8~12월 50% 순으로 공제율이 낮아진다. 계좌 가입은 증권사별 1인 1계좌이며, 전 증권사 합산 납입 한도는 5천만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RIA 계좌 개설을 영업점 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STOCK'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이 손쉽게 신청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제도 시행 한 달 만에 2천500억원의 누적 잔고를 달성한 것은 투자자들이 RIA의 가치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국내 증권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화 및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고, 고객들이 절세 혜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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