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대표이사 송성근)은 글로벌 톱티어 로봇 기업의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아이엘봇C2' 양산형 모델을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상반기 양산을 통해 한국 제조 산업의 로봇 자동화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엘봇C2는 높이 125~180cm, 무게 185kg으로 작업 표준에 맞춰 설계됐다. 고성능 운동 관절과 고정밀 토크 센서, 통합 공간 감지 시스템을 갖춰 산업 현장, 물류, 가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고속 학습 및 배치를 지원하며 멀티 모달 언어 상호작용도 가능하다.
핵심 기술로는 엔비디아의 젯슨 칩을 내장했다. 고정밀 힘 제어가 가능한 양팔 로봇과 19개 자유도의 로봇 핸드, 3D 촉각 감지 기능을 탑재했다. 5개 자유도의 허리와 다리에는 전방향 섀시가 적용됐으며, 실제 기기 강화학습 툴 체인도 내장돼 피지컬AI 기반의 학습이 가능하다.
안전성과 효율성도 강화했다. 360도 서라운드 어안 카메라와 전면·후면 듀얼 라이다를 장착해 자율주행 중 능동적인 장애물 회피가 가능하다. 듀얼 배터리 교체 기술을 적용해 신속한 충전 후 작업 복귀가 가능하며, 다중 인물 연속 음성 대화와 지식 문답도 지원한다.
원격 제어 기능도 눈에 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최적화를 통해 로봇이 시야 밖에 있어도 제어 담당자가 민첩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이엘은 천안 스마트팩토리에서 추진 중인 완전 자동화 프로젝트와 연계해 아이엘봇을 핵심 생산 자원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정밀 양팔 협동작업, AI 기반 자율주행, 산업 설비 연동 등 실제 제조 라인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중심으로 개발됐다.
송성근 아이엘 대표는 "아이엘봇C2는 피지컬AI를 활용해 상호작용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산업 제조 공정에서 즉시 성과를 내는 실전형"이라며 "한국 제조 현장에 변화를 일으킬 중요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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