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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에스티, 미국 법인에 147억 투입..."수냉식 ESS 시장 선점 신호탄"

AI 데이터센터 붐에 2026년 양산 초읽기...북미 공급망 중심축 노린다

2025-12-03 18:45:30

신성에스티, 미국 법인에 147억 투입..."수냉식 ESS 시장 선점 신호탄"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ESS 및 열관리 부품 전문기업 신성에스티(대표이사 손태도)가 북미 시장 공략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한다.

신성에스티는 미국 켄터키 법인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1,000만 달러(약 147억 원) 규모의 증자를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증자로 켄터키 법인의 자본금은 기존 1,000만 달러에서 2,000만 달러로 두 배 확대된다.
신성에스티의 이번 결정은 북미 ESS 시장의 판도 변화를 정조준한 전략적 행보다.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ESS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용량 배터리 시스템의 열 관리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면서 기존 공랭식 대비 효율이 뛰어난 '수냉식 열관리' 기술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회사는 이미 이러한 시장 흐름을 선제적으로 포착해 과감한 설비 투자를 진행해왔다. 올해 1월 켄터키 법인을 설립한 후 본사의 3,500만 달러 채무보증을 통해 ESS 수냉식 열관리 부품 양산 라인 구축에 돌입했으며, 현재 설비 셋업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2025년 말까지 모든 양산 설비 및 행정절차 완료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2026년 본격 양산을 위한 '실탄'으로 투입된다. 주요 용도는 ESS 수냉식 열관리 핵심 부품 생산을 위한 원자재 매입, 초기 생산 수율 안정화, 현지 운영 시스템 고도화 등이다. 회사는 고객사의 기술적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성에스티의 북미 투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거시적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대중국 관세 강화로 인한 무역 장벽이 높아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북미 현지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핵심 파트너사인 신성에스티의 현지 생산 역량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성에스티 관계자는 "미국 중심의 ESS 공급망 재편 국면에서 현지 생산 역량이 곧 경쟁력"이라며 "지난 11월 교환사채 발행과 자체 재원을 투입해 켄터키 법인 증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사의 라인이 단계적으로 증설되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자금 확보를 통해 시장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신성에스티의 이번 행보가 북미 ESS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설비 투자와 운영 자금 확보를 동시에 완료하면서 2026년 본격 양산 체제로의 전환이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향후 회사가 북미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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