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사랑의열매(회장 김병준)는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희망2026나눔캠페인' 출범식을 열고, 오는 2026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목표액 4500억 원을 달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모금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내일'을 슬로건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전개된다.
캠페인 첫날부터 대규모 성금이 모인 것은 주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다. 같은 날 오전 사랑의열매 회관에서는 삼성그룹이 500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장석훈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과 삼성전자 사원 대표가 참석한 이날 전달식에서 삼성은 1999년 희망나눔캠페인 출범 이후 27년간 단 한 해도 빠짐없이 기부를 이어온 기록을 이어갔다. 올해까지 누적 기부액 9200억 원을 달성하며 사랑의열매 법인 기부자 중 최초로 9000억 원을 돌파한 삼성은 이번에도 캠페인 1호 기부자로 나섰다.
오후에 열린 광화문광장 출범식에서는 금융권의 역사적인 동참이 이뤄졌다. KB금융그룹 양종희 회장,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이 모두 직접 성금 전달식에 참여해 총 800억 원을 기부한 것이다. 희망나눔캠페인 역사상 4대 금융그룹 회장단이 모두 직접 출범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권은 고금리와 경기 변동성 속에서도 ESG 경영 확대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부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매년 성금 규모를 증액하며 연말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회장단의 직접 참여는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의지를 더욱 분명히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출범식에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을 비롯해 김재록 서울 사랑의열매 회장, 황인식 사무총장, 채시라 홍보대사가 함께했다. 정은경 장관은 "나눔은 우리 사회에 희망과 행복을 더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로 만들어가기 위한 공동체적 실천"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희망2026나눔캠페인에 동참하셔서 우리 사회의 나눔온도를 높여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올해는 변화된 복지수요를 반영해 생활안정·역량강화·위기대응 3대 배분 어젠다에 집중 지원하고자 한다"며 "기부자들의 마음이 더 정확히 필요한 곳에 닿을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지원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 한 해 재난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를 지켜낸 국민들의 연대는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이라며 "행복을 더하는 기부가 이웃의 내일을 바꾸는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랑의열매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대국민 공모전으로 선정된 신규 온도탑 디자인 '사랑은 굴뚝을 타고'가 처음 공개됐다. 굴뚝을 통해 시민의 따뜻한 온기가 하늘로 퍼져나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새 온도탑은 하단에 MZ세대를 위한 리워드형 기부존을 신설해 카드·현금·QR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도록 개편됐다. 온도탑은 모금 목표액의 1%인 45억 원이 모일 때마다 나눔온도가 1도씩 상승하며, 캠페인 첫날 1300억 원이 모이면서 올해 나눔온도는 28.9도에서 출발했다.
기부 참여는 대표번호 ARS 기부, 문자기부, 사랑의열매 홈페이지를 통한 신용카드·계좌이체·간편결제, 키오스크 기부, QR 기부 등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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