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회사 측에 따르면, 자회사 팍시게임즈와 협업해 출시한 캐주얼 게임 신작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잇따라 흥행하며 전략적 M&A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3월 터키 소재 캐주얼 게임 개발사 팍시게임즈의 지분 60%를 인수하며 캐주얼 게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팍시게임즈는 대표작 '머지 스튜디오: 패션 메이크오버(Merge Studio: Fashion Makeover)'로 글로벌 머지2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 온 개발사다. 직관적인 플레이 방식과 독창적인 '메이크오버' 컨셉으로 글로벌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인수 후 불과 8개월 만에 양사의 협업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팍시게임즈와의 마케팅·운영 효율화, 공동 개발 및 퍼블리싱 체계 고도화를 통해 빠르게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캐주얼 게임 신작 '위글 이스케이프(Wiggle Escape)'다. 이 게임은 AI 기반 워크플로우를 활용한 1인 개발 타이틀로, 개발 방식부터 주목을 받았다. 10월 초 출시된 위글 이스케이프는 출시 한 달여 만인 11월 15일 기준 글로벌 다운로드 186만 건을 기록했다.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도 약 50만 명에 달하며 글로벌 캐주얼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1인 개발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AI 기술을 활용한 효율적인 개발 프로세스와 더블유게임즈의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이 결합된 결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신작 '컬러 슬라이드 잼(Color Slide Jam)' 역시 순항 중이다.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블록 게임 컨셉을 기반으로 한 이 게임은 글로벌 다운로드 15만 건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유저 유입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11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도 캐주얼 부문의 성과를 강조한 바 있다. 위글 이스케이프와 컬러 슬라이드 잼의 흥행은 팍시게임즈 인수라는 전략적 M&A가 실제 성과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캐주얼 게임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위글 이스케이프, 컬러 슬라이드 잼을 비롯해 개성 있고 직관적인 재미를 갖춘 신규 캐주얼 타이틀을 다수 개발 중"이라며 "앞으로도 팍시게임즈와의 협업 체계를 고도화해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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