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코퍼레이션은 13일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59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22.7%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4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브랜드인 스노우피크 어패럴의 성과가 특히 눈에 띈다. 의류 사업 부문만 놓고 보면 매출액 435억원, 영업이익 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22.7% 성장했다. 매출 신장과 함께 수익성까지 개선되며 질적 성장을 달성한 셈이다.
이 같은 성과는 전략적 제품 구성과 효율적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기업간거래 매출의 일시적 기저효과가 있었음에도 신규 스타일 제품 출시와 타깃 마케팅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특히 베스트셀러인 경량패딩과 새로운 소재를 적용한 헤비아우터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매출 기여도를 높였다.
시장에서는 4분기 실적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9월 단행한 메인모델 교체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데다, 아웃도어 업계의 핵심 성수기인 겨울 시즌 진입이 맞물리면서 최대 분기 실적 경신 가능성이 제기된다.
온라인 경쟁력 강화도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자사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경험을 개선하고 고객 혜택을 확대하는 한편, 주요 패션 플랫폼과의 협업을 늘리며 디지털 채널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해외 시장 확장도 가속화되고 있다. 메인모델 교체 이후 중국, 대만, 일본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중국 시장에서는 온·오프라인 매장 추가 출점을 적극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매장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설명했다.
주주친화 정책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말 발표한 3개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내년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등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시장의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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