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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오운 플래닛(My Own Planet) 기후행동 실천 캠페인 ⑬ “마라톤 기록, 그리고 기후변화”

-대회 당일 기온 상승이 페이스 조절에 영향을 미쳐 -런닝 열풍으로 마라톤 대회 참가자가 크게 늘어

2025-11-11 15: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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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안재후 CP] 한국의 늦가을은 크고 작은 마라톤 대회가 잇따라 열리는 계절이다.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런닝 열풍은 마라톤 참가자 수를 해마다 끌어올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마라톤을 통해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한다. 특히 선수들은 체력과 정신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며, 수분 섭취 시점부터 신발의 무게까지 모든 요소를 정밀하게 계산한다. 하지만 어떤 훈련으로도 통제할 수 없는 결정적 변수가 있다. 바로 기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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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기록과 기온의 상관관계는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세계 주요 대회의 180만 건에 달하는 기록을 분석한 결과, 엘리트 선수의 경우 남성은 4°C, 여성은 10°C 안팎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선수들 역시 6~7°C의 서늘한 기온에서 성적이 좋았다. 이처럼 마라톤에서는 선수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온도 범위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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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온이 상승해 이 범위를 벗어나면 러닝 효율은 급격히 떨어진다. 인체는 체온 유지를 위해 피부로 혈액을 돌려 열을 발산하는 데 집중한다. 결과적으로 근육에 공급되어야 할 산소와 에너지가 부족해지면서 기록 또한 저하되는 것이다. 문제는 기후변화로 인해, 경기 당일 최적의 기후 조건을 만날 기회가 점점 낮아진다는 것이다. 미국의 비영리 기후 분석 기관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은 2045년까지 전 세계 주요 마라톤 대회의 약 86%가 최고 기록을 달성하기 어려운 기후 조건을 맞이할 것으로 예측했다. 뉴욕 시티 마라톤, 보스턴, 런던, 베를린 등 세계 7대 마라톤이 모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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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의 레이스는 기록 저하를 넘어 안전 문제로 직결된다. 2007년 시카고 마라톤은 31°C의 폭염으로 참가자 한 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탈진해 중단되었다. 올해 9월 베를린 마라톤은 한낮 기온이 약 27℃까지 치솟았다. 전년도 대회는 약 14℃ 수준으로 선선했는데, 이렇게 기온이 13 ℃가량 차이 나면서 상위 선수들의 평균 기록도 모처럼 크게 벌어졌다. 올해 상위 10명의 평균 기록이 2시간 7분 36초인 반면, 전년도는 2시간 4분 37초였다. 세계 신기록을 목표로 출전한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Sabastian Sawe)는 압도적인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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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한 환경 속에서도 세계 신기록은 여러 번 깨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신발 기술이 발전한 덕분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혁신마저도 지구 온난화라는 추세 앞에서는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또 하나의 훈련이 있다면, 그것은 기후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행동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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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Own Planet, There Is No Planet B>

기후위기는 먼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기후위기가 나쁜 결과로 귀결된다면, 단 하나뿐인 지구는 돌이킬 수가 없다. 그 때문에 기후위기는 단순히 기상학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분야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시각으로 함께 이야기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어 가야 한다. 마이오운플래닛은 이러한 기후위기의 신호에 귀 기울이며, 지구의 시스템을 시각화하고, 실천으로 이어가는 일상 속 기후행동 캠페인이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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