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8% 오른 4,221.87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1.57% 상승한 914.55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3.4% 오르며 11만원선에, SK하이닉스가 10.9% 급등하며 62만원에 안착한 것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는 1,100조원을 돌파하며 코스피 전체 시총의 32.8%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의 호실적에 따른 기술주 강세가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APEC 릴레이 정상회담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효과가 이어지면서 AI·로보틱스 밸류체인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주말 사이 발표된 10월 수출 실적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으며, 반도체는 최근 5개월 연속 150억달러 안팎의 호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AI 인프라 관련 전력기기 업종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HD현대일렉트릭이 9.1%, 효성중공업이 9.0% 올랐고, 원전과 로보틱스 수혜주인 두산은 7.3% 급등했다.
로보틱스 종목들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로보스타가 17.0%, 레인보우로보틱스가 11.2%, 클로봇이 14.8% 상승했다. 특히 로보티즈는 24.5% 급등하며 젠슨 황의 로보틱스 협력 언급 효과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엔터테인먼트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베이징 대규모 K-POP 공연이 제안되면서 JYP엔터테인먼트가 5.1%, SM엔터테인먼트가 1.3% 올랐다.
조선기자재 업종은 미중 양국이 상호 부과한 조선업 제재 조치 중단에 합의하면서 한화엔진이 3.6%, 범한퓨얼셀이 2.1% 상승했다.
강 연구원은 "대차잔고 금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시가총액 대비 대차잔고 비중을 보면 코스피 대형주는 오히려 감소했고 코스닥과 코스피 중형주 중심으로 증가해 헤지성 공매도가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코스피에서 6,52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7,96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3,887억원을 순매수하며 개인의 3,421억원 순매도와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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