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Investment

[29일 마감]SK하이닉스 실적 발표에 코스피 신고가 경신, 반도체 열풍 지속

2025-10-29 18:14:19

[29일 마감]SK하이닉스 실적 발표에 코스피 신고가 경신, 반도체 열풍 지속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29일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4,081.15로 1.76% 상승하며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은 901.59로 0.19%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장세를 주도한 것은 단연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는 7.1% 급등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컨퍼런스콜에서 "이미 내년까지 모든 CapEx가 사전 예약되어 있다"는 깜짝 발언으로 시장을 들썩이게 했다. 전날 하루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반도체 업종이 다시 상승세를 재개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선임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기조 연설이 AI에 대한 확신을 더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7% 상승했다"며 "한국 시장도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받아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수 상승과 달리 개별 종목 흐름은 엇갈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305개에 그쳤지만 하락 종목은 566개에 달했다. 반도체 외에도 2차전지(삼성SDI +6.1%), 인터넷(카카오 +6.3%), 원자력(두산에너빌리티 +11.6%), 지주(삼성물산 +11.6%) 등 대형주에 수급이 집중되며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중소형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614억원, 외국인이 2,22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6,408억원을 순매수하며 2거래일 연속 외국인의 차익실현을 받아냈다. 특히 금융투자 중심의 기관 수급이 대거 유입되며 수급 주도 세력의 변화가 감지됐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 업종이 6.5% 급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노키아에 10억 달러를 투자하며 6G 장비 개발 협력을 발표한 영향으로 RFHIC(+22.2%), 케이엠더블유(+17.4%) 등이 급등했다.

양자컴퓨팅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중 한미 첨단기술 협력 강화 협정 체결이 예정되면서 아이씨티케이(+2.5%), 엑스게이트(+0.8%) 등이 상승했다.

반면 남북경협주는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순방 중 김정은과의 회담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자 좋은사람들(-16.1%), 아난티(-15.3%) 등이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장의 관심은 내일로 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증권가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은 11만6천원으로, 약 10% 상향 여력을 남겨두고 있어 실적 발표 이후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진혁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금일 컨콜에서 주요 전망치를 모두 상향하며 우호적 미래를 그린 만큼, 내일 삼성전자 컨콜 역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내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어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젠슨 황은 앞서 GTC에서 "매우 기쁜 소식이 예정되어 있다"고 언급한 바 있어 이날 만찬에서 어떤 내용이 공개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 외에도 30일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0월 FOMC 결과 발표,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미중 정상회담 등이 예정되어 있어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리스트바로가기

Pension Economy

epic-Who

epic-Company

epic-Money

epic-Life

epic-Highlight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