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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마감]반도체 차익실현에 코스피 0.8%↓..."4천은 사수"

외국인 1.8조원 순매도에도 개인 2.1조원 순매수로 방어, 2차전지·바이오로 순환매 이동

2025-10-28 17:31:51

[28일 마감]반도체 차익실현에 코스피 0.8%↓..."4천은 사수"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28일 국내 증시가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 속에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4,000포인트 돌파 이후 고점 부담에 반도체 대형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지만, 2차전지와 바이오 등으로 순환매가 이동하며 낙폭을 최소화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62포인트(0.8%) 하락한 4,010.4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0.63포인트(0.07%) 오른 903.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미중 무역갈등 해소 기대감에 재차 신고가를 경신하며 호재를 제공했지만, 연이은 상승 랠리 끝에 4,000포인트를 돌파한 국내 증시는 숨고르기에 나섰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코스피에서 2조 1,08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은 1조 8,032억원, 기관은 2,02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2,00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86억원, 129억원을 순매도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선임연구원은 "내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와 FOMC, 정상회담 시작 등 주요 이벤트가 산재한 영향으로 관망세 속에서 숨고르기가 이어졌다"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조선 업종에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삼성전자는 2.5%, SK하이닉스는 2.6% 각각 하락했다. 반도체 대형주의 약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지만, 삼성SDI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호실적에 힘입어 2차전지와 바이오 업종으로 순환매가 유입되며 낙폭을 회복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성장주 수급을 끌어올린 점도 긍정적이었다. 카카오가 '챗GPT 포 카카오' 서비스 도입 소식을 발표하면서 4.6% 급등하는 등 인터넷 업종에도 온기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SOFC(연료전지)가 6.1%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선(3.3%), 2차전지(2.7%), ESS(2.2%), 유리기판(2.1%) 등이 뒤를 이었다.

특징 업종으로는 수소차 관련주가 주목받았다. APEC에서 현대차가 신형 수소차 및 핵심 부품을 공개하면서 두산퓨얼셀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범한퓨얼셀은 14.8% 급등했다. 통신장비 업종도 미국의 주파수 공급 모멘텀과 수요 증가로 업황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RFHIC(1.5%), 케이엠더블유(9.0%) 등이 올랐다. 폐배터리 관련주도 전력 수요 급증에 따른 ESS 시장 확대 기대감에 성일하이텍(2.4%), 나인테크(4.7%)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의 관심은 이날 오전 도쿄에서 열린 일본 다카이치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 쏠렸다. 회담 후 양측은 미일 관세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약속했다. 29일 한미, 30일 미중, 11월 1일 한중 등 연쇄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향후 관세 이슈와 무역 협상 방향이 증시에 미칠 영향에 촉각이 곤두서 있다.

강 선임연구원은 "관세 피해주인 자동차, 관세 협상주인 조선·원자력, 미중 갈등 반사 수혜주 모두에 영향을 미칠 회담 내용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일 증시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기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아울러 미국의 8월 주택가격지수와 10월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비자·유나이티드헬스·페이팔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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