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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마감]파죽의 코스피, 3,700선도 돌파...반도체·자동차 동반 강세

2025-10-16 17:51:28

[16일 마감]파죽의 코스피, 3,700선도 돌파...반도체·자동차 동반 강세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16일 국내 증시가 7거래일 만에 3,500선에서 3,700선을 연달아 돌파하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9% 급등한 3,748.37로 장을 마감했으며, 코스닥은 0.08% 오른 865.41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 급등의 배경에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이 있었다. 베센트 장관은 전날 AI 산업을 버블이 아닌 투자 초기 단계로 규정하며 AI 기대감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여기에 블랙록 투자 컨소시엄이 400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인수를 결정하면서 반도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2.8%, SK하이닉스는 7.1% 급등하며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도체 업종은 3.4%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베센트 장관이 한미 관세 협상이 10일 내 해결될 것이며 미중 정상회담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그간 눌려있던 자동차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8.3%, 기아는 7.2% 급등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자동차 업종은 5.5% 상승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관세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은 2차전지 업종으로도 이어졌다.
엘앤에프는 19.3% 급등하며 대차잔고가 높았던 상황에서 숏스퀴즈까지 동반됐다. 2차전지 업종은 5.6% 상승하며 테마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반도체 랠리는 단순한 기대감이 아닌 실적으로 뒷받침되고 있다는 평가다. 전날 ASML에 이어 이날 TSMC도 3분기 실적에서 순이익과 설비투자(CapEx)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선임연구원은 "반도체 신고가 랠리 중심에는 기대감을 증명하는 실적이 있다"며 "ASML과 TSMC의 호실적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반도체 투자심리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6,592억 원, 기관이 7,428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조 3,949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3,483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매도 우위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492개로 하락 종목 391개를 앞질렀으며, 코스닥에서는 상승 종목이 592개, 하락 종목이 1,026개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17일 발표될 한국 9월 고용동향과 미국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 지수 등을 주목하고 있다. 또한 17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ADEX 2025도 관심사다.

한편, 이날 특징 업종으로는 통일부 장관의 APEC 기간 중 북미 회담 가능성 강조로 남북 경협주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글로벌 공급 차질 영향으로 정제마진 개선이 기대되는 정유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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