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6일 발간한 LS ELECTRIC 3분기 실적 전망 보고서에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3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LS ELECTRIC의 3분기 매출액을 1조 2,061억원(전년 동기 대비 +18.1%), 영업이익을 1,100억원(전년 동기 대비 +65.5%, 영업이익률 9.1%)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한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기 북미 데이터센터향 배전반 납품이 원활하게 진행되며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데이터센터향 배전반 제품의 경우 수익성이 우수하고 북미향 초고압변압기 매출도 증가하고 있어 지난 분기 대비 상승한 관세 부담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베트남에서 ESS용 BCP(Battery Control Panel) 판매 호조가 나타나며 해외 자회사의 실적 개선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LS ELECTRIC은 북미 지역에서 초고압변압기와 데이터센터향 배전반 제품을 중심으로 풍부한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 2026년부터 동사의 초고압변압기 생산 능력은 2배 이상 확대될 예정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신규 생산 라인에 투입될 숙련 인력을 조기에 육성하고 있어 내년에 실질적으로 70% 이상의 설비가 정상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미 지역의 초고압변압기 공급 부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동사의 신규 프로젝트 수익성은 우상향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0월 부산 초고압변압기 공장 증설이 마무리되며 북미향 초고압변압기 매출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향 배전반 제품의 수주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반기부터 신규 공급을 시작한 X사와의 후속 수주 프로젝트가 전력원 확보 등의 문제로 내년으로 이연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 외 글로벌 빅테크 업체와의 협상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북미 수출 확대에 따른 관세 비용 부담은 판가 인상을 통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2026~2027년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평균 28%, 39%의 고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2026년 예상 EPS 14,188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6배(글로벌 피어 평균)를 적용하여 목표주가를 37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LS ELECTRIC의 신규 수주 및 수주잔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전력 사업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향 배전반 제품의 공급처 다변화에 따른 수주 확대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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