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DS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0만원을 유지했다.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약 1조2,035억원(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 영업이익 약 5,724억원(28.7% 증가, 영업이익률 47.6%)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는 컨센서스 매출액 약 1조2,032억원과 영업이익 약 5,606억원 중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2.1% 상회하는 수준이다. 2분기 평균 약 1,401원/달러 대비 3분기 약 1,386원/달러로 환율이 다소 하락했으며,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이 올해 4월부터 가동되어 비용이 소폭 상승했으나 4공장 풀가동으로 이를 상쇄할 것으로 분석된다.
DS투자증권은 별도기준 2025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간 실적을 매출액 약 4조4,201억원(전년 대비 26.4% 증가), 영업이익 약 2조83억원(52.0% 증가, 영업이익률 45.4%)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가동되는 5공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에 기여하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2027년부터는 영업이익의 구조적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성장 모멘텀으로 6공장 증설과 미국 공장 건설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일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연내 6공장 건설 시기를 결정하고 2027년까지 준공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최근 BIO JAPAN에 참여해 미국 공장 건설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국 진출 시 높은 인건비 등으로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겠으나, 6공장 증설과 동시 진행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매출 성장 가속화를 추가로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21일까지 거래 정지되며, 11월 24일 변경상장 및 신설회사 재상장될 예정이다. 인적분할을 통해 CDMO 사업부문을 영위하는 존속법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자회사 관리 및 신규투자를 담당하는 신설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가칭)로 나뉜다.
신설회사인 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 투자 지주회사로서 재상장일 전까지 신규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신규 자회사는 모달리티(modality)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다수의 후보물질 라이선스 아웃(license-out) 및 공동개발 등 신약개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대상 플랫폼은 이중항체, ADC(항체약물결합체), 펩타이드 등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구체화될 경우 지주사의 가치 산정에 반영될 수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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