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Investment

[2일 마감]코스피 3,549선 마감...외국인 3.2조 쓸어담아

올트만 방한 효과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급등

2025-10-02 17:09:12

[2일 마감]코스피 3,549선 마감...외국인 3.2조 쓸어담아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추석 연휴를 앞둔 2일,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역대급 순매수에 힘입어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며 3,500선을 훌쩍 넘어섰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3.32포인트(2.7%) 오른 3,549.2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역시 8.91포인트(1.05%) 상승한 854.25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코스피는 3,565포인트까지 치솟으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증시 상승을 주도한 것은 단연 외국인 투자자들이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3조1,388억원을 순매수하며 역대급 자금을 쏟아부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전기전자(반도체) 업종에만 2조4,000억원이 집중됐다는 점이다. 개인 투자자는 3조657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고, 기관은 690억원을 매도했다.

삼성전자는 3.5%, SK하이닉스는 9.9%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전날 오픈AI의 샘 올트만 CEO 방한과 대통령-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최태원 SK 회장 간의 회담이 시장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했다.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적극 협력하기로 하면서, HBM 공급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됐다.

대통령의 금산분리 규제 완화 검토 지시도 시장 심리를 자극했다. AI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와 예산 배정 약속은 반도체 업종의 중장기 성장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반도체 외에도 여러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증권 업종은 지수 신고가와 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로 상승했으며, 미래에셋증권이 3.3% 올랐다. 금융지주 역시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에 하나금융지주가 2.2% 상승했다.

2차전지 업종은 테슬라의 3분기 차량 판매 전망 상향에 힘입어 7.0% 급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4.9%, 에코프로비엠은 3.3% 상승했다. 전선 업종도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에너지 인프라 사업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LS마린솔루션이 8.9%, 대한전선이 3.0% 올랐다.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업종도 AI 서버와 전기차 수요 증가 기대감에 삼성전기가 1.3%, 코스모신소재가 3.8% 상승했다.
전날 미국 증시 역시 신고가를 경신하며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ADP 민간고용 지표가 부진했지만 이는 오히려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ISM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골디락스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감도 생겼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긴 추석 연휴를 앞둔 리스크 오프 심리도 외국인의 반도체 사랑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며 "슈퍼사이클 기대감에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는 반도체 대형주 영향으로 지수가 어느덧 3,550포인트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구체적인 HBM 공급 규모와 데이터센터 구축 소식은 매일 상승하고 있는 레거시 가격과 함께 매출 확장을 더해줄 매력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주식시장은 3일부터 9일까지 추석 연휴로 휴장한다. 연휴 기간 미국에서는 8월 제조업주문(2일 23시), 9월 고용동향보고서(3일 21시30분), 9월 ISM 서비스업지수(3일 23시)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리스트바로가기

Pension Economy

epic-Who

epic-Company

epic-Money

epic-Life

epic-Highlight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