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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AI 수익화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다

씨어스테크놀로지, 국내 의료 AI 기업 중 가장 모범적인 수익 모델 구축

2025-09-08 09:41:33

의료 AI 수익화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국내 의료 AI 기업들이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수익 창출에 고전하는 가운데, 씨어스테크놀로지가 실질적인 수익화 모델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8일 발표한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씨어스테크놀로지를 "국내 의료 AI 기업 중 가장 모범적인 수익화를 시현 중"이라고 평가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올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이익 가속 구간에 접어들 전망이다. 회사의 핵심 솔루션인 '씽크(웨어러블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가 병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씽크는 이동성이 뛰어나고 환자 관리 및 수가 청구가 용이하며, 경쟁사 대비 설치 비용이 현저히 저렴하다는 장점을 앞세워 병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특히 필립스 대비 10분의 1 수준인 설치 비용은 병원 입장에서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아직 국내에 경쟁사가 없는 상황이어서 시장 선점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실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상반기에만 3,000병상에 씽크를 설치했으며, 하반기에는 7,000병상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8월 말 기준 누적 수주 잔고는 1만2,000병상에 달한다.

회사는 국내 총 70만 병상 중 55만 병상에 침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으며, 2026년에는 연간 2만 병상 이상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파트너사인 대웅제약의 의욕적인 목표는 더 높지만, 회사는 인력 충원과 관리 내실화를 통해 단단하게 성장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다른 핵심 솔루션인 '모비케어(웨어러블 부정맥 진단 솔루션)'는 해외 진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동 지역 원헬스(One Health) 파트너로 10월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 FDA 승인은 11월, 2026년 1분기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해외 사업은 현지 합작투자를 중심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분석 인력이 적게 들고 의사와 수익 쉐어가 가능해 진출 비용이 적다는 점이 장점이다. 회사는 모비케어가 정착한 후 익숙해지면 씽크까지 매출 연계하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모비케어 국내 부문은 이미 시장 점유율 65%를 확보하고 있으며, 건강검진 시장 중심으로 점진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씨어스테크놀로지는 2025년 기준 PSR 25배로 루닛(15배), 뷰노(8배) 대비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 2027년 기준 PER도 36배로 미래 수익 가치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다.

신한투자증권 최승환 연구위원은 "고성장이 주목받으며 연초 대비 주가가 크게 상승해 프리미엄 영역에 도달했다"며 "추가적인 업사이드는 하반기 해외 진출 성과가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중장기 관점에서 심장 모니터링 패치 분야 미국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기업 아이리듬(IRTC)과의 비교도 흥미롭다. 아이리듬은 2024년 매출액 5.9억 달러(약 8,300억원), 시가총액 58억 달러(약 8.1조원)를 기록하고 있어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비교 기업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2025년 매출액 307억원(전년 대비 278.9% 증가), 영업이익 43억원(흑자 전환)을 기록할 전망이다. 2026년에는 매출액 481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도 2025년 13.9%에서 2027년 31.9%까지 꾸준히 개선될 전망이어서, 단순한 매출 성장을 넘어 수익성 측면에서도 견고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반기에는 해외 진출 관련 뉴스가 많을 전망으로, 해외 성과에 따른 밸류에이션 확장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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