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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투자 사이클 도래"…원익IPS, 목표가 5만5천원

SK증권 "투자 본격화로 실적 최대"…장비 업체 내 톱픽 유지

2025-09-04 10: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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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반도체 장비업계의 대표주자 원익IPS가 새로운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SK증권은 4일 발간한 원익IPS 분석 리포트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5만5천원으로 10%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테일러팹과 P4 라인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원익IPS의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원익IPS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뛰어넘었다. 2분기 매출액은 242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95% 급증했으며, 영업이익도 36억원 흑자를 달성했다. 1분기 7억원 적자에서 강력한 턴어라운드를 보인 것이다. 특히 반도체 부문 매출 비중이 1분기 76%에서 90%까지 상승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삼성전자 전환 투자 효과와 중국향 매출이 예상보다 견조했던 점이 주효했다.

SK증권 이동주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 저점 이후 2분기부터 강한 반등이 나왔다"며 "삼성전자 전환 투자 효과가 집중되었고 중국향 매출도 예상 대비 견조했다"고 분석했다.

원익IPS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은 삼성전자의 테일러팹 투자다. 이동주 애널리스트는 "이전 자료에서 언급했던 삼성전자 테일러팹 모멘텀이 기대감에서 구체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초기 증설 규모는 월 2만장(20K/m)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는 원익IPS에게 1,3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예상 매출액의 12%에 해당하는 상당한 규모다.
더욱 주목할 점은 총 디자인 캐파시티가 월 15만장 이상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현지 고객 확보가 용이해져 향후 추가적인 투자 확대도 가시적이라는 평가다.

국내 메모리 투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P4 라인은 올해 월 4만5천장, 내년 월 6만장 수준의 투자가 예상되며, SK하이닉스의 M15X는 11월 준공 이후 올해 월 1만장, 내년 월 6만장의 DRAM 투자가 계획되어 있다. 원익IPS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 양사의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4년 만에 투자 사이클이 도래하고 있는 시점으로 장비 체인 전반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가운데 전방 투자에 따른 실적 베타가 가장 큰 업체는 동사"라며 "장비 업체 내 톱픽 관점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원익IPS는 시가총액 1조 8800억원 규모로, 원익홀딩스 등이 32.99%, 삼성전자 등이 7.54%를 보유하고 있다. 52주 최고가는 4만2,550원, 최저가는 2만950원을 기록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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