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Investment

[25일 마감]파월의 비둘기파 신호에 코스피 3,200선 돌파

9월 금리인하 확률 87%로 반등, 성장주 중심 외국인 자금 유입 가속화

2025-08-25 17:32:13

[25일 마감]파월의 비둘기파 신호에 코스피 3,200선 돌파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국내 주식시장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메시지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 상승한 3,209.86으로 마감하며 3,200선을 안정적으로 회복했고, 코스닥은 1.98% 오른 798.02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세는 전날 밤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시장 예상보다 온건한 발언을 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확률이 87.2%까지 반등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부각됐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동반 매수세를 보인 점이 눈에 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34억원, 코스닥에서 2,265억원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투자가 역시 코스피에서 2,518억원을 순매수하며 7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지속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서 성장주로의 자금 이동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닥의 순매수 규모가 코스피를 압도했고 수익률 역시 더 높게 나타났다. 미국에서 테슬라가 6.2% 급등한 영향으로 국내 2차전지 밸류체인도 강세를 보였으며, LG에너지솔루션이 3.4% 상승했다.

26일 새벽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특정 업종의 상승을 이끌었다. 원자력 관련주들이 두각을 나타냈는데, 두산에너빌리티가 LNG 탱크 수주 소식과 함께 6.0% 급등했다. 두산로보틱스도 노란봉투법 통과에 따른 반사 수혜와 휴머노이드 산업 성장 기대감으로 4.8% 올랐다.

암호화폐 관련주들의 약진도 돋보였다. 서클이 한국을 방문해 4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미팅을 가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형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대감이 확산됐다. 이더리움이 4,900달러를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다날이 6.8%, 우리기술투자가 5.2% 상승했다.

상법개정안 통과로 자사주 테마주 부각

2차 상법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가 핵심 내용으로, 소수 주주의 권한 강화와 이사회 참여 기회 확대가 기대된다.

시장은 벌써 3차 개정안에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 코스피5000특위가 이날 '자사주 제도의 합리적 개선방향' 토론회를 열고 9월 정기국회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자사주 비중이 높은 증권주와 지주사들이 상승폭을 확대했다. 부국증권이 10%, 신영증권이 5.2% 각각 올랐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이번 발언은 미국이 본격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할 것임을 시사하는 강력한 신호"라며 "특히 성장주와 신기술 관련 업종으로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한미 정상회담과 각종 개정안 통과 등 호재가 겹치면서 당분간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26일 예정된 댈러스 연은 총재와 뉴욕 연은 총재의 발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리스트바로가기

Pension Economy

epic-Who

epic-Company

epic-Money

epic-Life

epic-Highlight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