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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손해율 상승 속에서도 배당 매력 지속..."규제 완화가 관건"

2분기 합산 순이익 2조 2,417억원... 의료파업 정상화로 보험금예실차 악화

2025-08-18 11: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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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보험업계는 2분기 전반적인 손해율 상승과 보험금예실차 악화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의료파업 정상화로 의료이용률이 급증하면서 보험금 지급이 늘어났고, 손해보험사들은 누적된 요율 인하와 고액사고 발생으로 수익성이 압박받고 있다. 그러나 금리 하락세가 둔화되고 CSM 증가 및 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K-ICS 비율은 대체로 상승하는 모습이다. 증시 호조로 주가가 상승하면서 배당수익률 매력도는 낮아졌지만, 배당세제 개편과 자본 관련 규제 완화가 추가적인 주가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영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보다는 배당세제 개편 및 자본 규제 완화가 중요하다"며 "업종 투자의견 Neutral을 유지하고 삼성생명을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삼성생명, 컨센서스 9% 상회하는 깜짝 실적

삼성생명은 2분기 순이익 7,58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9%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CSM 성장세가 지속되며 CSM 상각익이 7% 증가했고, 예금보험료 요율 인하에 따른 사업비 가정 변경 등 일회성 요인이 900억원 기여했다. CSM 잔액은 13조 7,460억원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K-ICS 비율도 187%로 개선됐다.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 업종 내 높은 CSM 증가율과 연간 두 자릿수 DPS 증가가 예상된다.
한화생명, 주주환원 불확실성 여전

한화생명은 2분기 순이익 57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40% 하회했다. CSM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CSM 상각익이 9% 감소했고, 청구액 증가로 보험금예실차가 크게 악화됐다. 손실부담계약비용도 893억원으로 큰 폭 증가했다. CSM 잔액은 8조 8,331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K-ICS 비율은 161%로 개선됐다.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높으나 해약환급금준비금 증가로 주주환원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삼성화재, 추가 주주가치 제고 기대
삼성화재는 2분기 순이익 6,37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5% 상회했다. 장기보험은 CSM 상각액이 견조했으나 전년동기 보험금예실차 높은 기저효과로 감소했다. 신계약 CSM은 7,197억원으로 4% 감소했지만 요율 인상으로 CSM 배수가 13.7배로 개선됐다. CSM 잔액은 14조 5,776억원으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고, K-ICS 비율은 274.5%를 기록했다.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53만원을 유지. 높은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자본 활용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

DB손해보험, 목표가 16만원으로 상향

DB손해보험은 2분기 순이익 4,59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 상회했다.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이 각각 35%, 53% 감소했고, 산불과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등으로 일반보험이 적자전환했다. 그러나 신계약 CSM이 15% 증가한 7,928억원을 기록하며 CSM 배수 향상과 함께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 CSM 잔액은 13조 2,314억원으로 2.8% 증가했다.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상향했으며, 3분기 추가 자본 확대 후 K-ICS 비율 220% 초과 시 추가 자본 활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해상, 점진적 펀더멘털 개선 기대

현대해상은 2분기 순이익 2,47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8% 하회했다. 장기보험에서 보험금예실차가 크게 감소했으나 신계약 CSM은 21% 증가한 5,257억원을 기록했다. 요율 인상 효과로 CSM 배수가 17.4배로 크게 상승하면서 늦은 요율 인상의 효과가 점차 반영되고 있다. CSM 잔액은 9조 3,769억원으로 2.9% 증가했고 K-ICS 비율은 170%를 기록했다. 수익성 중심의 상품 전략으로 점진적인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된다.

한화손해보험, 성장 기대감 고조

한화손해보험은 2분기 순이익 79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0% 하회했다. 의료이용률 상승과 암진단 등으로 보험금예실차가 악화됐고, 자동차보험은 사고율 개선에도 요율 인하 누적으로 적자전환했다. 그러나 신계약 CSM이 56% 증가한 2,619억원으로 업종 최고 수준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CSM 잔액은 4조 1,228억원으로 3.7% 증가했다. 여성보험 강화 등 전략적 판단이 높은 신계약 CSM 증가율로 이어지고 있어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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