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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내수 회복 신호탄 쐈다

2분기 영업익 869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상회…목표가 10만원으로 상향

2025-08-07 09: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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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현대백화점이 내수 소비 회복과 함께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다.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으며 하반기 강세 모멘텀을 예고했다.

키움증권은 7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5천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분기 실적은 전 부문에서 양호한 수익성을 보였다. 현대백화점의 2분기 영업이익은 8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급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8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은 내수 소비심리 부진으로 2분기 기존점 성장률이 -0.3%를 기록했지만, 7월 들어 +6%로 강하게 반등했다. 이는 소비심리 회복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가 본격화된 결과로 해석된다.

면세점은 2분기 일매출이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적자는 전분기 대비 6억원 개선됐다. 달러 약세에 따른 스프레드 악화와 동대문점 철수 관련 비용 17억원이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시내점 할인율 축소와 공항점의 안정적 실적이 뒷받침됐다.
지누스는 반덤핑 무효 소송 승소에 따른 충당금 환입액 199억원이 발생하며 1분기와 유사한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키움증권 박상준 애널리스트는 "백화점은 내수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정부의 부양 정책이 강화되면서 매출과 이익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특히 동사는 경쟁사 대비 패션 장르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어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상대적으로 돋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면세점 부문도 개선 조짐이 뚜렷하다. 시내점의 경쟁강도가 완화되는 가운데 동대문점 영업 종료 이후 점포 효율화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3분기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경쟁사와 달리 공항점에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7월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강하게 반등하고 있는 점은 하반기 전망을 밝게 한다. 전년 동월 기저효과와 함께 최근 소비심리 개선 효과가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2025년 영업이익 421억원, 지배주주순이익 2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4년 대비 각각 48.3%, 흑자전환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주당순이익(EPS)은 9,740원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예상 PER은 7.6배로 저평가 매력도 부각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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