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구자은 회장이 직접 추진 키워드를 AI에 입력하고 신년사 작성 과정을 임직원에게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그룹이 새해를 맞아 얼마나 혁신의 속도를 높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구 회장은 이 과정에서 "부가가치가 낮은 업무는 AI를 활용해 신속히 처리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업무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AI 시대 조직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였다.
역사적 성과 토대 위의 새로운 도전
LS그룹의 2025년 성적은 역대급이었다. 그룹 영업이익이 4년 연속 1조원을 상회했으며, 역대 최고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수주잔고도 10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미래 성장의 기초를 다졌다. 이는 단순히 과거의 성공에 머물지 않고 있다.
그룹이 전기화 시대를 맞아 해저케이블, 전력기기 분야에 글로벌 투자를 선제적으로 확대하고, 배터리·전기차 등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준비해온 결과이다. 경영진의 과감한 선택과 임직원들의 실행력이 어우러진 성과라 할 수 있다.
세 가지 전략으로 불확실성 극복
올해 LS그룹이 직면한 경영 환경은 복합적이다. 전 세계적으로 전력시장의 호황이 예상되고, 국내에서도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AI 산업 확대 등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의 대외정책 급변, 고환율·고물가 기조의 지속 등으로 불확실성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첫째, 재무적 탄력성 확보의 중요성
향후 5년간 LS그룹은 해저케이블, 전력기기, 소재 분야에 국내 약 7조원, 해외 약 5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다가올 글로벌 경기 회복 국면에서 성장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선제적 포석이다.
둘째, 신사업 안정화와 시장 다변화 전략
배터리 소재 및 전기차 부품은 LS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이다. 하지만 현재 시장은 초기 단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 회장은 이를 '캐즘(Chasm)'이라는 표현으로 명시하며, "이 단계를 조기에 극복하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미국 등 현재의 주력 시장과 고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글로벌 리스크 환경에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셋째, AI 기반의 혁신 기반 구축
AI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LS그룹은 AI 기반의 새로운 시도, 업무 혁신, 생산성 향상 등을 전 영역에 걸쳐 적극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관리, 영업, 생산, R&D 등 모든 부문에서 혁신 문화가 스며들 수 있도록 리더십이 앞장서야 한다는 방침이다.
이미지 확대보기'퓨처리스트 어워즈'로 혁신 문화 확산
이번 신년하례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사안은 새롭게 신설된 'LS 퓨처리스트 어워즈'의 첫 시상식이었다. 이 제도는 지난해 뛰어난 성과로 회사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조직을 포상하며, 스타 플레이어를 발굴해 LS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제1회 수상자는 대상 2팀, 기술상 2팀, 혁신상 3팀 등 총 7팀이 선정됐다. LS전선의 글로벌 해저 에너지 사업 리딩, LS일렉트릭의 북미 전력기기 시장 확대 및 사업 체질 개선을 주도한 팀들이 주요 수상자였다. 수상자에게는 총 10억원 규모의 포상금과 함께 해외 연수 등의 특전이 부여되며, 개인 수상자에게는 최대 2억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민첩성과 실행력으로 미래가치 진일보"
구자은 회장은 신년사를 마무리하며 "2026년은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환경이지만, 민첩한 판단력과 강한 실행력이 있다면 'LS의 미래가치를 진일보'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드러낸 것이다.
LS그룹은 이번 신년하례를 통해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AI 시대에 어떻게 조직을 재정의할 것인지를 보여줬다.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명확한 전략과 혁신의 의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일깨운 새해의 신호탄이 되었다. 재무 탄력성, 신사업 안정화, AI 기반 혁신이라는 세 개의 축이 2026년 LS그룹의 성장을 어떻게 추동할지 주목할 시점이다.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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