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장우 대전시장은 8월 5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번 축제는 세계적인 문화콘텐츠 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 이라며, 올해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과 안전관리, 교통통제 대책 등을 발표했다.
이장우 시장은 이날 “대전 0시 축제는 2023년 110만 명, 2024년 200만 명이 방문하며 대한민국 대표 여름 도심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2년 연속 안전사고, 쓰레기, 바가지요금이 없는 ‘3無 축제’로 호평을 받은 대전시는 올해에도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는 축제를 목표로 ‘3년 연속 3無 축제’에 도전한다” 라고 말했다.
축제는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되며, 체험‧마켓 부스는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먹거리존은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된다.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로 개막을 알리는 올해 ‘2025 대전 0시 축제’ 는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 를 캐치프레이즈로,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시간여행 테마 축제로 구성됐다. 지난해 미흡했던 콘텐츠는 대폭 보완‧개선해 경쟁력을 높였다.
또한 시는 축제 기간 중 대전 전역에서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대전 여행주간’을 운영한다. 지역 숙박, 오월드, 엑스포 아쿠아리움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빵지순례 시티투어버스, 과학관광 투어, 굿즈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대전의 매력을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지난 주말, 서구‧유성구‧대덕구에서 진행된 ‘대전 0시 축제 사전 행사’도 많은 시민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문화예술공연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축제를 지향하는 대전 0시 축제는 총 5,900명의 문화예술인이 참여해 540회에 이르는 공연을 펼친다. 길거리 버스킹, 전통민속놀이 퍼레이드, 문화예술 한마당, 시민 대합창 등 수준 높은 지역문화예술 콘텐츠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다. 한국연극협회 대전광역시지회와 협력해 8월 5일부터 16일까지 ‘대전국제소극장연극축제’도 함께 열린다. 미국, 영국, 중국, 루마니아 등 국내외 연극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시는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준비했다. 우리들공원에서는 스트릿댄스 경연대회, 직장인 밴드 경연대회, 전국 대학가요제 리턴즈가 열리고, 자매‧우호도시 예술단과 해외무용단의 공연이 이국적인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전주세계소리축제’와 협력해 특별 초청한 스페인 왕립오페라단 ‘떼아뜨로 레알’의 플라멩코 공연도 예정돼 있다. 또한, 수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들이 현장을 생중계해, 축제 열기를 전 세계로 확산시킨다.
3년 연속 ‘3無 축제’ 실현을 위해 시는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하루 250명의 전문 인력 배치,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 협력, 과거·현재·미래존 등 축제구역을 5개 권역으로 세분화해 안전관리팀장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무대 주변, 성심당, 중앙로역 등 안전취약 지역에는 안전요원이 상시 배치되며, 비상통로 확보, 중구의사회 협력 응급의료소 운영 등으로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AI 기반 인파관리시스템을 도입해 현장의 밀집도를 실시간 분석하고, 이상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한다. 178대의 CCTV는 통합관제센터와 안전상황실에서 모니터링돼 긴급 상황 시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중앙로 일원은 8월 6일 새벽 5시부터 17일 자정까지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시는 교통통제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전테크노파크 2층에 교통상황실을 운영하고, 행사장 주변 도로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현장 조치를 실시한다. 경찰, 모범운전자회 등 하루 450명의 교통통제 인력이 배치되며, 중앙로를 지나는 29개 시내버스 노선은 우회 운행되고, 지하철은 매일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동·서 방향 차량 이동을 위해 목척교 하상 자전거도로는 임시도로로 활용된다.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해 행사장 내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꿈돌이 순환열차’가 하루 12회 운행되며, 행사장 외곽을 순환하는 15인승 미니버스도 함께 운영된다. 순환버스는 8월 6일부터 16일까지 운영되며, 병의원 휴무일인 일요일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행사장 인근에는 타슈 대여소가 증설되며, 불법 주정차 및 노점상 단속을 강화해 원활한 교통 흐름을 확보한다. 옛 충남도청사 앞 도로에는 횡단 보도를 설치해 패밀리 테마파크와 축제장을 오가는 관람객의 이동 안전도 높였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발자국이 쌓이면 길이 된다”라며, “지난해 나타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세 번째 내딛는 발걸음이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를 가진 도시, 일류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축제기간 교통통제로 인한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과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 라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 협조와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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