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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 부진에도 지분가치 상승으로 견고함 유지

2분기 매출 10조원·영업익 7,526억원... 목표주가 22만원으로 상향

2025-07-31 10: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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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삼성물산(028260)이 건설 사업부 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보유 지분가치 상승으로 투자 매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한투자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물산은 2025년 2분기 매출액 10조 22억원(전년동기대비 -8.9%), 영업이익 7,526억원(-16.4%)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매출액 기준 2.2%, 영업이익 기준 6.3% 하회하는 수준이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주력 사업부인 건설 부문의 둔화다. 국내외 하이테크 주요 프로젝트 준공 영향이 이어지면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한 패션과 레저 사업부도 악화된 국내 소비경기를 반영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일부 사업부는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상사 부문은 철강, 비료 등 트레이딩 물량 확대와 미국 태양광 개발 매각익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식음 사업은 외식업군 중심 식자재 유통 확대 등으로 외형 성장세를 지속했다. 바이오 부문은 4공장의 빠른 가동률 상승 및 시밀러 제품 판매 호조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물산이 매 분기 공유하는 주요 추진 사업과 관련해서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자로), 태양광, 데이터센터 등을 강조했다. 이는 향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투자증권은 NAV(순자산가치) 기반 밸류에이션을 통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 보유 지분가치는 7월 30일 기준 65조 8,870억원으로 평가됐다. 삼성전자 지분(5.0%)이 21조 6,94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43.1%)이 33조 6,5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신정부 출범 이후 상법 개정안 등 정책 기대에 따른 지주회사 전반의 할인율 축소 수혜로 주가가 반등에 성공했다. 실제 70%를 상회하던 순자산가치 할인율은 현재 60% 아래로 하락한 상태다. 원전 사업 경쟁력 부각, 차기 3개년 주주환원정책 확대 시행 기대감 등도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 오너 사법 리스크 해소 등에 근거한 급격한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보험업법, 공정거래법 등을 감안할 때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건설 사업부 실적 둔화는 아쉬우나 지분가치 상승으로 주가 하방은 견고한 상태"라며 "원전 관련 수주 확대, 주주환원정책 강화 등이 향후 주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 실적 부진에도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보유 상장지분가치 상승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바이오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지주회사로, 특히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핵심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 회사의 주가 움직임이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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