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제이브이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15% 상향조정했다.
제이브이엠은 2025년 2분기 매출액 475억원(전년동기대비 25.9% 증가), 영업이익 109억원(58.7% 증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추정치를 매출액 기준 10.4%, 영업이익 기준 43.0%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22.9%로 전분기 대비 4.7%포인트 상승하며 2분기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실적 호조의 배경에는 내수와 수출 부문의 동반 성장이 있다. 내수 부문에서는 4월 1일 단행한 국내 가격인상 효과가 본격 반영됐다. 내수 조제시스템 매출액이 4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가격인상은 흔치 않은 이벤트로 향후 1년간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부문 역시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조제시스템 40.0%, 소모품 22.8%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북미 카운트메이트(바이알 조제정비) 주 고객인 McKesson이 하반기 추가주문을 상반기로 앞당기면서 2분기에 1분기와 유사한 규모의 매출이 인식됐다. 하반기 내 추가 주문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메니스 제품도 글로벌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내 3대(유럽 2대, 호주 1대)의 매출이 인식됐으며, 연간으로는 14대 이상의 매출 인식이 예상된다. 이는 작년 9대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프랑스 유통망 전환 작업이 완료되면서 유럽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출 내 유럽 비중이 48%로 회복됐다. 이는 전년동기 33%에서 개선된 수준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목표주가 산정 기간을 2025년에서 2025~2026년 평균으로 변경하고 연간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2025년 매출액 전망을 179억1천만원에서 186억3천만원으로, 영업이익 전망을 35억3천만원에서 40억9천만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2026년과 2027년 실적 전망도 동반 상향 조정됐다.
제이브이엠은 2021년부터 노령화, 만성질환 증가, 의약품 무인화라는 구조적 메가트렌드에 힘입어 증익 국면에 돌입했다. 다만 2024년 일회성 부진으로 주가 탄력이 떨어진 상태였는데, 올해 1~2분기 호실적 요인이 내년까지 유효한 만큼 주가 리레이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가격인상과 해외영업 정상화로 1분기 21.2% 증익에 이어 2분기 58.7% 증익으로 실적 모멘텀이 온전히 회복됐다"며 "2024년 일시적 부진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가운데, 분기 최대 영업이익의 어닝서프라이즈로 성장주 면모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제이브이엠은 의료용 조제 로봇과 관련 소모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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