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는 하반기 총 120억달러(약 16조원) 규모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사우디아라비아 SAN6 블루암모니아 프로젝트(35억달러)와 미국 블루암모니아 프로젝트(5억달러)로, 두 건 모두 8월 중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4분기에는 더욱 대형 프로젝트들이 대기하고 있다. 카타르 NGL5 가스 프로젝트(35억달러), UAE Shah 가스 프로젝트(15억달러), UAE TAZIZ SALT PVC 프로젝트(30억달러) 등이 입찰 막바지 단계에 있다. 특히 중동 지역 3개 프로젝트의 입찰 경쟁사들이 공통적으로 겹치고 있어, 삼성E&A가 이 중 최소 1개는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승준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중동에서 입찰 진행 중인 해당 3건의 입찰 경쟁사들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아, 3개 중 1개 프로젝트는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카타르 NGL5는 7월 20일까지 가격 제출이 완료됐으며, UAE Shah 가스는 7월 31일, UAE TAZIZ SALT는 8월 6일까지 상업입찰 제출 일정이 잡혀 있다.
현대건설은 연말 불가리아 원전 2기 EPC 사업(추정 8조원) 수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설계 계약이 진행 중이며, EPC 수주로의 전환은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는 동유럽 지역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원전 건설 프로젝트로, 성공적으로 수주할 경우 현대건설의 해외사업 포트폴리오가 크게 확장될 전망이다.
한편 국내 부동산 시장은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승폭은 다소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27주 연속 상승(+0.17%)을 기록했으며, 전세가도 24주 연속 상승(+0.06%)했다. 수도권 역시 매매가 22주 연속 상승(+0.06%), 전세가 23주 연속 상승(+0.02%)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 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지방광역시와 기타 지방의 매매가는 60주 연속 하락을 기록하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청약 시장도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주 청약홈에서 진행된 5건의 청약 모두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제주, 부산, 충남 부여, 충북 청주, 경기 의정부 지역에서 진행된 청약들이 모두 목표 세대수를 채우지 못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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