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최근 발표한 '국내주식 배당투자 전략' 보고서에서 배당 지속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22개 우량 배당주를 선별해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배당 지속 기간에 따라 투자 유니버스를 3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배당 귀족(20년 이상 배당 증가/유지) △배당 성취자(10년 이상) △배당 신인(5년 이상)으로 구분해 각각의 투자 매력도를 분석했다.
배당 귀족 그룹에는 SK텔레콤, KT&G, LG, 현대글로비스, SK가스가 포함됐다. 이 중 SK텔레콤은 시가총액 11조9천억원으로 2025년 예상 배당수익률이 6.4%에 달한다. 배당성향은 60.3%로 안정적이며, 최근 10년간 연평균 0.7%의 배당 성장률을 기록했다.
KT&G는 배당수익률 4.2%에 배당성향 50.5%로 담배업계 특성상 안정적인 현금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배당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됐다.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안을 고려할 때 배당성향 35% 이상인 기업들이 투자 매력도가 높다"며 "잉여현금흐름(FCF) 기반의 지속 가능한 배당과 낮은 이익 변동성을 보이는 기업들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배당 성취자 그룹에서는 제일기획(배당수익률 6.1%), 현대차(5.5%), 삼성카드(5.3%), NH투자증권(4.9%) 등이 눈에 띈다. 특히 제일기획은 배당성향 60%에 최근 10년간 연평균 17%의 높은 배당 성장률을 기록하며 투자 매력도가 높게 평가됐다.
현대차는 시가총액 44조5천억원의 대형주로 배당수익률 5.5%를 제공하면서도 배당성향이 25.1%로 여전히 배당 확대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은 "금융주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규제 요구에 따른 적정 배당성향 유지로 꾸준한 배당 지급이 가능하다"며 "특히 기아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21.6%의 높은 배당 성장률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투자 타이밍도 중요하게 강조했다. "최근 10년간 밸류에이션의 20% 하단 구간에서 투자할 것"을 권고하며, 현재 대부분의 배당주들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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