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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숫자보단 이벤트에 주목하라"…8월 주파수 경매가 핵심 변수

단통법 폐지에도 시장 과열 가능성 낮아, SKT 배당 분리과세 수혜 기대

2025-07-25 13:12:49

통신업계, "숫자보단 이벤트에 주목하라"…8월 주파수 경매가 핵심 변수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본격적인 2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통신업계에서는 실적보다 8월 예정된 주요 이벤트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25일 통신 이슈 주간 보고서를 통해 "통신 서비스와 장비주의 경우 이미 실적이 주가에 기반영된 측면이 강해 실적보다는 8월 이벤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2일 단말기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폐지됐지만, 11년 전과 같은 통신시장 과열 양상은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장려금 정책을 쓰지 않는 애플과 삼성만이 존재하는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재고폰 소진을 위해 막대한 장려금을 투입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사업자간 시장점유율이 고착화된 시장에서 요금 인상을 위한 새로운 요금제 출시가 없었다는 점도 시장 과열 가능성이 낮은 이유로 지적된다. 최근 11년간 국내 유통 시장은 대형 도매 시장 위주에서 직영점 체제로 전환돼 과거와 같은 번호이동시장 확대나 높은 보조금 변동성이 나타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분석이다.

SKT 배당 분리과세 정책 최대 수혜주로 부상

SKT의 분기 배당금(DPS)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투자가들의 우려와 달리 전년도와 같은 830원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배당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다.
2025년 DPS가 3,540원으로 유지될 공산이 커지면서 SKT의 기대배당수익률은 세전 기준 6.3%에 달한다. 만약 배당 분리과세 도입 시에는 세후 4.6~5.3%에 달해 시중 금리 대비 매력적인 수준이며 자연스러운 매수세 유입이 예상된다.

미국에 이어 국내도 8월 주파수 공급 로드맵을 발표할 전망이다. 사실상 이미 3G/4G용 370MHz는 전량 재할당을 결정했으며,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은 5G 추가 주파수 경매는 8월 로드맵에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들은 아직 소극적 입장이지만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움직임을 감안할 때 AI를 정책적으로 육성하려는 한국에서 5G 추가 주파수 경매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아마도 3.7GHz 대역 300MHz가 경매로 나올 가능성이 높고 통신 3사에 낙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통신장비 업체 입장에서는 신규 주파수 투자로 국내에서도 수혜를 기대할 수 있으며, 통신서비스 업체 입장에서는 5G 요금제 개편을 통한 요금제 업셀링에 나설 수 있어 호재"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 통신서비스 업종 종목별 투자 매력도는 SKT>KT>LGU+ 순으로 제시한다"며 "2분기 실적 시즌을 맞이해 KT와 LGU+가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나 주가에 선반영된 측면이 강하고, 오히려 SKT가 악재 소멸 및 배당 분리과세 수혜가 예상되어 SKT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장비주는 미국 800MHz 광대역 주파수 할당 및 중국산 부품 제재 강화 대표 수혜주인 RFHIC와 KMW를 추천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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