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신한투자증권이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SNT에너지는 2분기 매출액 1,407억원, 영업이익 2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9.2%, 445.1% 증가한 수치로, 컨센서스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19.5%를 달성해 예상을 뛰어넘는 수익성을 보여줬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마진율이 높은 중동 UAE향 에어쿨러 프로젝트 매출 인식이 큰 역할을 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일회성 수익으로 볼 수 없으나, 단가가 높은 대형 프로젝트 인식은 2분기 내로 종료될 예정이다.
SNT에너지의 성장 동력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회사는 현재 미국 에어쿨러 수주 입찰에 참여 중이며, LNG 투자 확대와 함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 기존 EPC 고객사를 통해 텍사스 리오그란데 터미널 3개(약 950억원), 루이지애나 우드사이드 터미널 3개(약 1,080억원) 규모의 수주가 예상되고 있다.
북미 시장은 SNT에너지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LNG 생산능력이 약 100Mt 규모로, 향후 착공 예정인 프로젝트만 78.7Mt에 달한다. 승인 및 최종투자결정(FID) 대기 중인 프로젝트도 100Mt 규모로, 에어쿨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HRSG(열회수증기발생기) 매출 비중이 증가할 예정이다. 다만 HRSG는 에어쿨러 대비 평균 마진율이 낮은 편이어서,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14.5%, 13.7%로 2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율 변동도 주목할 요소다. 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외환손실로 2분기 영업외손실 약 140억원을 인식했으며, 향후 환율 변동에 따라 추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성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에서 우호적인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하반기 증가하는 북미 매출액은 중동보다 소폭 단가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 2025년 매출액 및 수익성을 기존 대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5년 전체 매출액 5,176억원, 영업이익 77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5.9%, 246.7% 증가한 수치로,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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