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7조 9,370억원(전년 동기 대비 +38.1%), 영업이익은 1조 460억원(전년 동기 대비 +97.9%, 영업이익률 5.8%)으로 전망된다고 유안타증권은 밝혔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고성장이 연결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한화오션 연결편입 효과와 더불어 폴란드향 K-9, 천무 인도가 지속되며 매출과 이익 모두 고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솔루션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하며 연결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1조 1,260억원(전년 동기 대비 -27.7%), 영업이익 522억원(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이 전망된다.
유안타증권은 2025년 연결 매출액을 75조 4,440억원(전년 대비 +35.6%), 영업이익 4조 7,030억원(전년 대비 +95.2%)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자회사 실적 성장에 더해 건설부문의 이익 턴어라운드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고성장은 이미 현실화됐다. 폴란드 등 지상방산의 수출 물량 확대가 확인되고 한화오션 및 필리 조선소의 연결 편입도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건설 부문은 이라크 BNCP 관련 미수금 등 3억달러와 인스파이어 정산금이 반영될 예정이다.
글로벌 부문은 여수 질산공장 가동으로 2025년 700억원 수준의 매출 기여가 예상된다. 또한 자회사 매출 증가에 따른 브랜드 로열티 증가도 예상된다.
한화의 주가 상승 배경에는 자회사 지분가치의 폭등이 있다. 올해 들어 한화 주가는 243% 상승했으며, 상장자회사 지분가치는 274% 급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인율은 여전히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추가적인 가치 재평가 여지가 남아있다는 평가다.
최근 국내 증시의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과 자회사 지분가치 상승, 자회사 이익 성장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주가 리레이팅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화의 NAV(순자산가치) 기준 적정 기업가치는 16조 9,750억원으로 산정되며, 현재 주가 92,400원 기준 32%의 상승 여력이 있다.
이승웅 애널리스트는 "견고한 펀더멘탈과 자회사 가치 상승에 따른 주가 우상향에 무게를 둔다"며 "한화모멘텀 분할로 인한 기저효과와 건설부문의 흑자전환으로 이익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도 2025년 PER 5.4배, PBR 0.8배로 여전히 저평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실적 개선과 함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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