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340억원(전년 동기 대비 -9.4%, 전분기 대비 -7.3%), 영업이익 42억원(전년 동기 대비 -53.1%, 전분기 대비 -20.5%), 지배주주순이익 150억원(전년 동기 대비 -78.8%, 전분기 대비 -60.2%)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60억원을 하회할 전망이지만, 모바일 게임 매출 하향세가 안정화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리니지M은 6월 18일 업데이트 이후 매출이 반등하며 3분기 효과가 기대된다. 리니지2M은 동남아 6개국 출시로 초반 트래픽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11월 출시 예정인 '아이온2'다. 5월 29일 첫 라이브 방송과 6월 28~29일 진행된 FGT(Focus Group Test)에서 그래픽, PvE 콘텐츠, 전투 모드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K증권은 아이온2의 4분기 일매출을 15억원, 첫 1년 매출을 3,285억원으로 전망했다. 3분기 중 예정된 두 번째 라이브를 통해 추가 콘텐츠가 공개되면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부터는 4분기 출시 예정인 신작들에 대한 마케팅 활동이 본격 전개된다. 4분기~내년 1분기 동안 'Time takers', 'Breakers: Unlock the World', 'LLL' 얼리엑세스, '아이온2' 외에 기존 IP 스핀오프 1종까지 총 5개 타이틀이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말부터 나오는 신작들은 글로벌 유저층을 타겟으로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금까지 국내 및 아시아 지역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이번 신작들의 성공은 밸류에이션 확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엔씨소프트는 8월 20일 게임스컴, 9월 도쿄 게임쇼 등 글로벌 게임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SK증권은 엔씨소프트의 연간 실적을 2025년 매출액 1,523억원, 영업이익 69억원에서 2026년 매출액 2,036억원, 영업이익 308억원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에는 매출액 2,227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이 15.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효지 SK증권 애널리스트는 "4월 이후 주가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신작 성공은 밸류에이션 확장의 기회가 될 수 있어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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