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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턴어라운드 본격화…목표주가 28% 상향에 '업종 최선호주'

2분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 반덤핑 제소 효과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2025-07-08 11:15:18

현대제철, 턴어라운드 본격화…목표주가 28% 상향에 '업종 최선호주'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현대제철이 1분기를 저점으로 한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서면서 증권가의 평가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8일 현대제철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만 6,000원에서 4만 6,000원으로 28% 상향 조정하며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제시했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5조 9,600억원, 영업이익 917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며 "1분기를 저점으로 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판재류 중심의 양호한 시황과 성수기 효과가 있다. 당분기 판매량은 6개 분기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4~5월 정기보수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관련 비용이 개선 폭을 일부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판재류 중심의 롤마진 확대에도 불구하고 개보수 비용이 영업이익 개선 폭을 축소시켰다"며 "그럼에도 2024년 실적 훼손 요인이었던 재고자산평가손실과 같은 비용은 반영되지 않아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중국·일본산 열연 반덤핑 제소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7~8월 중 예비판정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반덤핑 제소는 판재류 판매단가 인상과 실적 회복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조치가 시행된 바 있어, 열연까지 확대될 경우 현대제철의 수익성 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더딘 봉형강 시장에 대해서는 비가동 및 정기보수 등을 통한 물량 조절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목표주가 상향의 또 다른 배경에는 미국 전기로 투자 관련 재원 조달 불확실성 해소가 있다. 현재 철강과 알루미늄을 비롯해 전방산업인 가전 등에는 이미 50%에 달하는 관세율이 적용되고 있어,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거나 관세율이 완화될 경우 긍정적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 산정 시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0.24배에서 0.3배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PBR 밴드 하단 평균을 적용한 것으로, 현재주가 3만 5,350원 대비 30.1%의 상승여력을 의미한다.

연간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한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①1분기 저점 확인 후 실적 턴어라운드 ②중국·일본산 열연 반덤핑 제소 예비판정 결과 ③미국 전기로 투자 관련 재원 조달 불확실성 해소 등 3가지 투자 포인트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다만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와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은 건설향 수요 회복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공급 확대를 위한 정책도 병행될 것으로 예상돼 전체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철강업계 전반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구조조정과 효율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반덤핑 조치라는 외부 호재와 내부 역량 강화가 맞물리면서 본격적인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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