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투자증권은 3일 대웅제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DS투자증권은 대웅제약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을 3,451억원(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 영업이익을 595억원(19.9% 증가, 영업이익률 17.2%)으로 전망했다. 이는 컨센서스 매출액 3,255억원과 영업이익 496억원을 각각 6.0%, 19.9% 상회하는 수준이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호실적은 고마진 품목 나보타 수출이 약 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른다"고 분석했다.
나보타의 성장세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1분기에서 일부 이연된 Evolus 향 선적 물량이 2분기에 반영되었으며, 4월 Evolus가 자체 필러를 출시하면서 보톡스 주문량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 전체로는 나보타 매출이 2,26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도 태국, 브라질, 중동 등 ROW(Rest of World) 국가들의 성장을 바탕으로 고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펙수클루는 3월부터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으로 인해 평균 약 4% 약가가 인하되었다. 40mg이 939원에서 901원으로, 10mg은 376원에서 361원으로 조정되었다.
기존 재고물량에 대한 약가 인하 영향을 반영해 2분기 펙수클루 매출은 약 21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S투자증권은 2025년 대웅제약의 연간 매출액을 1조 3,531억원(6.9% 증가), 영업이익을 1,725억원(5.3% 증가)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연간 펙수클루 1,121억원, 나보타 2,26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2025년은 고마진 품목인 나보타와 펙수클루의 비중이 보다 높아져 전사 매출총이익률(GPM)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R&D 확대로 인해 연구개발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고마진 품목 성장에 힘입어 견조한 이익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펙수클루 중국 허가와 나보타 중국 승인이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나보타의 중국 승인 여부가 발표될 경우 실적 추가 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DS투자증권은 2025년 추정 EBITDA 234억원에 목표 EV/EBITDA 11배(톡신 국내 3사 평균 대비 15% 할인)를 적용해 목표주가 21만원을 산정했다. 한올바이오파마 지분가치(30% 할인 적용) 등 비영업가치도 반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톡신 소송 이슈를 감안하여도 충분히 저렴한 구간"이라며 "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와 글로벌 시장 성장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성장성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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