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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빅5, AI 혁신 경쟁 본격화

회장급 리더십으로 차별화된 AI 전략 구축... "생존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

2025-07-03 13:10:54

국내 빅5 은행들이 AI 산업 육성을 위해 전례 없는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사진은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2025년 '그룹 데이터 혁신 세미나'에서 인사말 하는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빅5 은행들이 AI 산업 육성을 위해 전례 없는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사진은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2025년 '그룹 데이터 혁신 세미나'에서 인사말 하는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국내 금융 빅5(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은행들이 AI 산업 육성을 위해 전례 없는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빅5 금융사들은 회장들의 리더십 아래에서 조직 혁신, 인재 양성, 기술 내재화, 스타트업 협업 등 다양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각 은행별로 AI를 바라보는 관점과 추진 방식, 구체적 실행 전략에는 차별화된 색채가 드러난다.
KB국민금융, 양종희 회장 중심의 AI 혁신 드라이브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효율 경영”과 “혁신 성장”을 AI 전략의 양대 축으로 강조하며, AI를 금융산업의 미래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KB금융은 금융권 최초로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AI 에이전트는 단순 반복 업무 자동화는 물론, 고객 상담, 대출 심사, 리스크 관리, 자산관리 등 핵심 금융 서비스에까지 폭넓게 적용된다.

양 회장은 “데이터는 목적이 있을 때 진정한 가치가 있다”며, 단순히 데이터와 AI 기술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 중심의 데이터 인프라 고도화와 실질적 업무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전사적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고, AI 활용에 필요한 데이터 품질 관리, 보안, 개인정보 보호 등 내부 통제 시스템을 정교하게 구축했다. 또한 AI 윤리 기준을 제정해 공정성, 투명성, 포용성 등 책임 있는 AI 활용 원칙을 명문화했다.
KB금융은 AI 인재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내부적으로는 임직원 대상 AI 리터러시 교육과 실습 과정을 운영하고, 외부적으로는 대학·연구기관과 산학협력을 통해 AI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스타트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도 강화해, AI 기반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공동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양 회장은 “AI는 미래 금융의 생존 조건”이라며, 글로벌 AI 금융기업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전사차원에서 AI 도입에 진심이다. 사진은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이미지 확대보기
신한금융그룹은 전사차원에서 AI 도입에 진심이다. 사진은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의 실행 중심 AI 리더십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AI 기술 전환기를 “기업 생존을 좌우하는 중대한 시기”로 규정한다. 그는 경영진이 AI를 단순히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직접 실행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한금융은 경영진 237명을 대상으로 AI 이론부터 실습까지 전사적 교육을 실시하는 등, AI에 대한 조직 전체의 이해도와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디지털혁신단 산하에 ‘AI 유닛’과 ‘AI 연구소’를 두고, AI 기반 금융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코드 AI모델 플랫폼을 도입해 현업 직원들도 AI 모델을 쉽게 개발·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멀티모델 AI서비스, 초개인화 금융, 자본시장 데이터분석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진 회장은 “기술을 실행으로 연결하는 리더가 AI 시대를 이끈다”며, AI를 통한 고객 중심 혁신과 초개인화 서비스를 그룹의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신한금융은 AI 윤리와 책임 있는 활용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다. AI 윤리 강령을 제정하고,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했다. 또한 AI 기반 리스크 관리, 이상거래 탐지, 신용평가 등 리스크 관리 분야에서도 AI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외부 AI 생태계와의 협업에도 적극적이다. AI·핀테크 스타트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AI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AI 기술 내재화와 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진 회장은 “AI가 금융의 본질을 바꿀 것”이라며, 신한금융이 AI 혁신을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할 것임을 강조한다.

하나금융, 이호성 은행장의 현장 중심 AI 전략

하나금융그룹은 AI를 “손님 가치 제고”와 “현장 중심 혁신”의 핵심 도구로 삼고 있다. 이호성 행장은 AI와 데이터 활용이 자유로운 조직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며, 실질적인 현장 혁신을 목표로 삼는다. 그룹 산하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금융권 최초의 AI 전문 연구기관으로, 생성형 AI, 신용평가, 자산관리, 이상거래 탐지 등 다양한 분야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AI뱅커, AI 상담원 등 AGI(일반인공지능) 기반 미래 금융 서비스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AI 기반 자산관리, 대출 심사, 고객 상담 등 실무 전반에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AI가 실질적으로 현장 업무를 혁신할 수 있도록, ‘DT University’, ‘DxP 과정’ 등 AI·디지털 융합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임직원의 AI 활용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한다.

AI 윤리와 책임 있는 AI 활용도 하나금융의 중요한 전략이다. 그룹 차원에서 AI 윤리강령을 선포하고, 통합 AI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AI의 공정성, 투명성, 개인정보 보호를 보장한다. 또한 AI 기반 리스크 관리, 이상거래 탐지 등 금융보안 분야에도 AI를 적극 활용한다.

하나금융은 외부 AI 생태계와의 협업에도 적극적이다. AI·핀테크 스타트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AI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AI 기술 내재화와 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호성 행장은 “AI가 금융의 본질을 바꿀 것”이라며, 하나금융이 AI 혁신을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할 것임을 강조한다.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의 스타트업 중심 AI 생태계 확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AI 산업의 성장 동력을 스타트업 육성에서 찾고 있다. 우리금융은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디노랩’을 통해 차세대 AI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에 ‘디노랩A센터’를 신설해 AI 특화 공간으로 운영하며, 지금까지 많은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했다.

임 회장은 정부의 ‘AI 3대 강국’ 비전에 발맞춰, 금융권의 AI 기술 스타트업 지원과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AI 기반 대출 심사, 고객 상담, 이상거래 탐지 등 실무 전반에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AI를 활용한 금융상품 개발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AI 윤리 강령과 보안 정책을 수립해, 기술 혁신과 책임 있는 운영을 병행한다. 내부적으로는 AI 리터러시 교육과 실습 과정을 운영하고, 외부적으로는 대학·연구기관과 산학협력을 통해 AI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임 회장은 “AI는 금융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며, 우리금융이 AI 생태계 확장과 혁신의 중심에 서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NH농협금융, 이석준 회장의 실무 중심 AI 내재화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은 AI를 “실무 혁신과 미래 경쟁력 강화”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NH농협금융은 AI 기반 자산관리, 중고차 시세조회, 보험상품 추천 등 다양한 실무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NH농협금융은 AI 윤리 및 내부 통제 체계를 강화하고, 핀테크·AI 스타트업 투자와 협업을 확대해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AI 기반 리스크 관리, 이상거래 탐지, 신용평가 등 리스크 관리 분야에서도 AI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임직원 대상 AI 교육과 실습 과정을 운영하고, 외부적으로는 대학·연구기관과 산학협력을 통해 AI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이석준 회장은 “AI는 농협금융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AI를 통한 실질적 업무 혁신과 고객 중심 서비스 혁신에 집중할 것임을 강조한다. NH농협금융은 AI를 활용한 농업·농촌 특화 금융상품 개발, 농업 데이터 분석 등에서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금융 빅5는 각 그룹 회장들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AI 산업 육성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AI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금융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근본적 변화의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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