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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트럼프 관세 직격탄…올해 2조6천억원 관세 폭탄 예상

한화투자증권 "목표가 27만원 하향, 밸류업 정책이 반등 모멘텀"

2025-07-01 14:59:40

현대차, 트럼프 관세 직격탄…올해 2조6천억원 관세 폭탄 예상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현대차(005380)가 트럼프 정부의 강경한 관세 정책으로 올해 2조6000억원의 관세 부담을 떠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투자증권은 1일 현대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27만원으로 12.9% 하향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 45조8000억원(+1.9% yoy), 영업이익 3조9000억원(-9.3% yoy)을 전망한다"며 "4월 3일 시작된 미국 관세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104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1.1%)가 예상되지만, 하이브리드 중심의 친환경차 판매 확대(+36%)를 통한 제품 믹스 개선으로 매출 증가세는 유지할 전망이다.

하지만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약 1만4000대 규모 물량(2분기 미국 판매량의 7.6%)에 대해 1400억원 규모의 관세 부담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트럼프 정부의 강경한 관세 부과 방침 기조 유지에 따라 하반기 및 2026년 25% 관세 반영에 따른 감익 현실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올해 미국 판매 목표 100만대 중 28%(27만9000대) 물량에 대해 약 2조6000억원 규모 이상의 관세 비용 증가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에는 관세 영향이 연간 반영돼 5조4000억원의 손익 감소가 예상된다.

현대차는 4월 3일 이전 선적한 미국 수출 물량과 조지아 공장(HMGMA)을 통한 아이오닉5·아이오닉9 현지 물량 증가로 관세 영향을 일부 경감시켰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손익 감소 영향은 심화될 전망이다.

이 같은 관세 영향으로 현대차의 주당순이익(EPS)은 2024년 5만7380원에서 2025년 4만9198원, 2026년 4만4501원으로 지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향후 현대차 주가의 상승 모멘텀을 재점화할 수 있는 요소는 상법 개정안 통과 등 주주친화 정책 강화 기조에 따른 '밸류업' 효과"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최소 배당금을 이행하고 있으며 3년간 4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감익 구간에서도 실질적인 주주환원률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주가 20만3500원 기준 목표주가 27만원까지 32.7%의 상승 여력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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