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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목표가 36만원 급상향..."HBM 독주 체제, 내년까지 이어진다"

한화투자증권 "멀티플 정상화 완료, 이제 2026년 성장 기대감 반영할 때"

2025-06-27 12:56:29

SK하이닉스, 목표가 36만원 급상향..."HBM 독주 체제, 내년까지 이어진다"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독보적 지위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은 2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36만원으로 24%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 2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20조8천억원(전분기 대비 18% 증가), 영업이익 9조원(23% 증가)으로 환율 하락에 따른 부정적 환 효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높은 기대치에 부합하는 우수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핵심은 HBM3E 12단 제품의 본격적인 매출 확대다. 엔비디아 GB300 칩향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전체 HBM 내 3E 12단 제품의 출하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1분기 약 25% 수준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디램 부문에서는 고객사들의 선제적인 재고 비축 수요로 인해 컨벤셔널 디램 수요도 당초 예상보다 양호했다. 이에 따라 디램 출하량은 기존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14% 증가, 평균판매가격(ASP)은 5% 상승이 예상된다.

낸드플래시 부문도 전분기 낮은 기저효과로 출하 증가율이 25% 수준을 기록하고, 제품 믹스 개선에 따라 평균판매가격도 소폭 상승하며 흑자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규모는 21조4천억원(3분기 10조5천억원, 4분기 11조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HBM3E 12단 판매 추가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되고,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노출도가 낮으나 컨벤셔널 디램 가격 강세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내년 HBM 시장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HBM 시장은 후발주자들의 영향력 확대에 따라 올해 대비 경쟁 강도가 심화될 수 있으나, 시장 성장이 충분히 가파르며 선두 업체로서의 주도권도 지속 유지된다는 점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HBM 시장은 올해 228억 Gb에서 내년 357억 Gb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의 HBM 출하량도 올해 약 122억 Gb에서 내년 172억 Gb 수준으로 4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 상향 배경에 대해 "최근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은 그간 비정상적이었던 멀티플 저평가 국면이 정상화되는 구간이었다"며 "지금부터는 내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 산정 기준을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에서 내년 예상 BPS로 변경하고,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을 1.9배 적용해 목표주가를 3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DRAM 매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4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HBM 매출만 29조2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전체 매출에서 DRAM이 차지하는 비중도 77%로 높아지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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