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투자증권은 26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40만원을 제시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실적 전망에 따르면 매출액 5조 5,060억원(전분기 대비 -12.1%, 전년 동기 대비 -10.6%), 영업이익(AMPC 포함) 2,964억원(전분기 대비 -13.8%, 전년 동기 대비 +65.4%)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고객사향 수요 둔화로 중대형 EV 배터리 부진이 지속되면서 본격적인 반등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다만 선도 EV 업체의 신차 효과로 신형 2170 공급이 원통형 배터리의 견조한 회복세를 견인할 전망이다.
DS투자증권의 최태용 애널리스트는 "2025년 매출액 26조 1,680억원(+2.1% YoY), 영업이익(AMPC 포함) 1조 9,040억원(+231% YoY)을 전망한다"며 "소형 배터리는 선도 EV 업체 신차 효과와 하반기 4680 공급 개시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대형 EV 배터리는 유럽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유럽 전기차 시장 회복세 수혜 강도가 제한적인 만큼 가동률 회복이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고객사 출하 회복 지연과 유럽 Action Plan 시행 및 르노향 LFP 배터리 공급 시점이 2026년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의 개선이 더 기대될 수밖에 없다.
특히 4680 배터리 공급 시점은 탑재 차종의 수요 둔화로 지연되어 현재 3분기 공급이 예상되지만, 미국 IRA 30D 보조금($7,500) 폐지 등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지연 가능성도 상존한다.
긍정적인 신호는 차세대 배터리 신규 수주를 통한 고객사 다변화가 이미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최근 중국 완성차 업체 Chery향 46시리즈 수주를 확보했다. 기존 테슬라, 리비안, 메르세데스-벤츠 외에도 중국 밸류체인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특히 대부분 2028년 공급이었던 것과 대조적으로 2026년부터 바로 개시된다는 점에서 차세대 배터리 수익화가 단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태용 애널리스트는 "차세대 성장동력은 분명히 작동하고 있다"며 "유럽 시장 지배력 회복과 4680 배터리 공급 확인이 필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인들이 축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29만 8,000원으로 목표주가 40만원 대비 34.2%의 상승여력을 보유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유럽 시장 회복 속도와 4680 배터리 공급 시점이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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