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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홀딩스 주가 30% 급등..."미국 펀드가 이사회 들어간 충격적 이유"

2025-06-19 16:27:20

콜마홀딩스 주가 30% 급등..."미국 펀드가 이사회 들어간 충격적 이유"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대신증권이 19일 발표한 ESG 핫스팟 보고서에 따르면, 콜마홀딩스가 행동주의 펀드를 이사회에 받아들인 국내 보기 드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분 반환 소송을 계기로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행동주의와 지배구조 변화 기대가 맞물려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는 평가다.

2024년 말 미국의 행동주의 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Dalton Investments)는 콜마홀딩스의 주식을 5.02% 보유했다고 공시하며 시장에 등장했다. 당시에는 '단순 투자' 목적으로 밝혔지만, 2025년 3월에는 추가 매수를 통해 지분을 5.69%까지 확대했고, 보유 목적을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했다.
곧이어 달튼은 자사 한국법인 임성윤 대표를 콜마홀딩스의 기타비상임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을 제출했고,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되며 이사회 진입에 성공했다. 이로써 콜마홀딩스는 한국 자본시장 내에서 보기 드문, 행동주의 펀드가 이사회에 참여한 상장사가 되었다.

시장은 주주제안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주가는 정기 주주총회 직후 약 3.8% 상승했다. 3월 31일 9,720원에서 10,090원으로 상승하며 행동주의 펀드의 영향력을 시장이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콜마홀딩스는 현재 윤상현 부회장이 31.75%의 지분을 보유한 단독 최대주주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외에 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대표 7.45%, 콜마그룹 윤동한 회장 5.59%, 윤여원 대표의 남편 이현수 3.17%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분산되어 있는 가운데 일본의 전략적 파트너인 니혼콜마(NIHON KOLMAR)가 7.8%, 행동주의 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가 5.6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남매 간 분쟁이 격화되며 윤동한 회장은 윤상현 부회장을 상대로 증여 주식 반환 소송을 제기했고, 그 결과에 따라 지분 구도에 의미 있는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반환 대상은 2019년 증여한 230만 주(무상증자 반영 후 460만 주 상당)로, 반환 시 윤상현 부회장의 지분은 18.3%로 줄고, 윤동한 회장은 19.04%로 증가하게 된다. 이 경우 단독 최대주주 지위가 바뀌게 되며, 행동주의 펀드의 이사회 진입 직후 주요 주주의 지위가 변화하는 구조적 재편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경연 대신증권 ESG 애널리스트는 "2025년 들어 콜마홀딩스 주가는 행동주의 관련 이벤트마다 뚜렷한 반응을 보여왔다"며 "거버넌스 요인이 시장에서 주가를 움직이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3월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달튼인베스트먼트가 주주제안한 안건이 통과되며 기타비상임이사가 선임되자 주가는 하루 만에 9,720원에서 10,090원으로 상승했다(+3.8%). 이어 4월 25일 윤상현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에 대한 경영 참여를 본격화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주가는 10,100원까지 올랐다.
가장 큰 반응은 6월 18일 윤동한 회장의 증여 주식 반환 청구 소식이 전해진 직후였다. 주가는 약 30% 급등해 15,950원에 마감하며 시장이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줬다.

콜마홀딩스를 둘러싼 구조적 변화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투자자들은 이미 행동주의와 지배구조 개편이 가져올 기회와 리스크를 함께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행동주의 펀드의 이사회 진입부터 주요 주주의 지분 변화 가능성까지, 거버넌스 환경이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이러한 변화가 한국 자본시장에서 보기 드문 사례로, 향후 다른 기업들에도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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