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석 애널리스트는 "씨메스의 투자포인트는 업계에서 인정받은 로봇 S/W 관련 기술력과 글로벌 물류 기업 등과의 협력 확대 가능성"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동사가 보유한 세 가지 핵심 기술적 차별화 요소가 주목된다.
첫째, 자체개발한 고속 고정밀 이미지 프로세싱 소프트웨어 기술 및 3D스캐너 기술이다. 형상정합기술을 통해 복잡하고 유연한 물체에 대한 정밀한 인식을 가능하게 하며, 마이크로미터 수준의 정밀도와 초당 5개 검사처리의 초고속 기술력을 자랑한다.
둘째, 고도화된 멀티모달 AI 기술로 정확한 사물 인식과 판단을 구현한다. 물류 고객의 작업 현장에서 학습되지 않은 물체나 투명·반투명 물체 등 어려운 상황들을 개선하기 위해 첨단 AI 기술을 활용해 최적 탐색 및 결정 로봇 기술을 제공한다.
셋째, 시뮬레이션 기반 모션 생성과 고정밀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적용 가능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가상 공간의 시뮬레이션을 통한 로봇 경로 설정부터 정밀한 모션 제어까지 포괄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씨메스의 기술력은 대기업들의 전략적 투자로 입증되고 있다. SK텔레콤은 2016년과 2022년 각각 9억원과 100억원을 투자하며 현재 6.5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GS리테일과 쿠팡도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GS리테일은 "씨메스는 3차원 센서를 이용한 로봇 정밀 보정 핵심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이라고 공식 언급한 바 있다.
동사는 글로벌 물류 기업에 피스피킹과 디팔레타이징 로봇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납품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보고서는 "비정형 공정의 자동화를 구현한 기술력과 커스터마이제이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납품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며 "빠르면 2025년 하반기부터 대규모 솔루션 공급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2025년 연간 매출액은 101억원(전년 대비 46.9% 증가)으로 전망된다. 지연되었던 주력 고객향 대량 납품 건이 일부 하반기에 인식되고, 하반기부터 경기 반등으로 고객 주문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157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며, 영업이익 흑자전환 가능 시기는 2027년 이후로 분석된다.
씨메스는 현재 2025년 PSR 28.3배로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으나, 로봇 산업의 성장성과 실적 개선 강도에 따라 부담이 점차 경감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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