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7일 더존비즈온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정부의 AI 산업 관련 투자 정책이 구체화된다면 LLM, GPU, 데이터센터 등 글로벌 인프라 투자 분야와 실질적인 AI 기술 적용 및 도입 서비스 분야 두 사이드에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정부 정책 방향성이 국가+민간 협력, 소상공인, 중소벤처기업 관련 활성화 정책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 모든 키워드를 본업에서 아우르고 있는 더존비즈온이 직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2020년 클라우드 인프라 전환 화두 당시를 참고하면, 정부는 비대면 바우처 플랫폼 사업을 추진해 중소 및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이용금액의 90%를 지원하면서 클라우드 전환 도입을 이끌었다. 당시 정책으로 인해 더존비즈온의 WEHAGO 가입 속도는 가파르게 빨라졌고, 클라우드 부문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전문가, 자금, 보안 인프라 부족으로 클라우드, AI 등 디지털 전환 도입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정부지원 정책은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를 도입시킬 수 있는 기업은 기존 산업에서 실제 쓰이고 있는 SW와 플랫폼을 보유한 업체"라며 "물론 정부지원 규모가 줄어들거나 종료된 후 이탈 고객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지만 잔존율 30% 수준만 나와줘도 실보다 득이 큰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ONE AI 매출 기여가 본격화되면서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증익 사이클이 예상된다.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제외하고도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별도 수익성의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액 4,415억원(전년 대비 9.7% 증가), 영업이익 994억원(12.9%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에는 매출액 5,020억원(13.7% 증가), 영업이익 1,145억원(15.2% 증가)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로는 클라우드 버전 아마란스10의 고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출시 후 판매 전환 속도가 다소 늦었던 ONE AI 매출 성장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화되는 디지털 금융 사업 시너지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는 시기가 임박했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주가는 고점 대비 약 30% 하락한 상황으로 접근 가능한 수준"이라며 "정부의 AI 정책은 실제 민간 기업 도입 전환 활성화에도 중점을 두고 있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경기가 조금이라도 좋아진다면 이를 주요 고객층으로 두고 있는 더존비즈온의 펀더멘털은 우호적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더존비즈온 주가는 연초 고점 대비 30% 하락한 상황으로 매수할 만한 자리라고 판단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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