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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 3천선 돌파 가능성은?...유동성 장세 속 주식 투자 전략

2025-06-16 09:01:47

KOSPI, 3천선 돌파 가능성은?...유동성 장세 속  주식 투자 전략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신한투자증권이 16일 발표한 국내 주식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KOSPI가 2,800포인트대에 안착하며 폭풍같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연말 3,100포인트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애널리스트는 "KOSPI 상승 요인은 매크로 낙관론, 한국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신정부 출범과 정책에 따른 유동성 창출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라며 "세 가지 요인들이 KOSPI 밸류에이션 회복 양상을 만들어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4월 초 저점 이후 KOSPI 수익률은 21.5%를 기록했는데, 이 중 실적 증분 효과는 2.3%포인트에 그친 반면 밸류에이션 상승 효과가 19.2%포인트를 차지해 유동성 장세의 특징을 보여줬다. 현재는 정책 기대에 따른 유동성 랠리 구간이므로 지수 상단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는 평가다.

하지만 앞으로의 상승세에는 여러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매크로 낙관론의 경우 관세 영향 시차로 3분기 들어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실효 관세율이 1937년 이후 최고 수준인 15.6%에 위치해 있지만 인플레이션과 실질 소비 감소가 아직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업이익 측면에서도 환율 효과와 미국 선수요 소진으로 눈높이를 낮춰야 할 상황이다. 1분기 원달러 환율 평균이 전분기 대비 3.9% 상승하며 우호적이었지만, 2분기는 3.0% 하락해 어닝 쇼크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한 한국 전체 수출의 12개월 합산 기울기가 제로 수준까지 하락해 모멘텀 감소를 보이고 있다.
반면 유동성 창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변수로 평가된다. 잉여 유동성 확대 기대는 국내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부동산, 채권시장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분기 잉여 유동성 증가율이 3.5% 내외로 장기 평균을 두 배 가까이 상회한 상황에서 올해 정책 당국 스탠스를 고려하면 추가 확대 가능성이 높다.

이 애널리스트는 "잉여 유동성과 KOSPI 12개월 선행 PER은 대체로 유사한 모습을 보여왔다"며 "현재 유동성 고려 시 KOSPI 12개월 선행 PER을 1배가량 더 높일 수 있어 상단을 3,100포인트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남은 고민거리로는 2분기 실적 전후 추정치 하향 여부와 지정학 위험 재발이 꼽힌다. 상승 리스크는 반도체 실적 상향에 따른 지수 확장세 지속이다. 반도체 현물 가격 흐름이 예상보다 견조한 2분기 실적 발표 가능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정학 리스크의 경우 원유 생산 시설 타격 및 공급 충격이 없다면 추세 반전 재료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해 1개월여 관망 심리를 높일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는 지수보다 업종 순환매 중심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미국 투자를 지원하는 기존 주도주인 기계, 조선, 유틸리티 및 내수주 시장 컬러가 유력하다. 특히 미국 소비보다 투자 관련주가 유리한 상황으로 분석된다.

노동길 애널리스트는 "현재 KOSPI는 여전히 실적의 함수"라며 "추정치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상단을 3,100포인트 이상으로 높일 수 있지만 매크로적 낙관론 현실화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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