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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 2026년 폴더블·OLED 수혜로 매출 2조원 도약 기대

올해는 불확실성 속 버티기,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성장

2025-06-13 17:52:08

비에이치, 2026년 폴더블·OLED 수혜로 매출 2조원 도약 기대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FPCB(연성회로기판) 전문업체 비에이치(090460)가 2026년 구조적 성장을 앞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SK증권은 13일 비에이치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8,500원에서 2만5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주가 1만2,570원 대비 63.1%의 상승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비에이치의 2분기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이 기대되지만, 올해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북미제조사의 공급망과 글로벌 수요 전망이 유동적이고, 디스플레이 업체들 간 경쟁 심화로 RFPCB 공급단가와 수익성에 부담이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2026년은 매출 2조원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도약 구간으로 평가된다. 2026년 하반기 북미제조사의 폴더블 출시에 따라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 공급 단가는 기존 FPCB 대비 약 2.5배 수준으로, 폴더블 특화 설계 구조와 과점적 공급 구도에 기인한다.

SK증권 박형우 애널리스트는 "폴더블 관련 향후 2~3년간 매년 최소 1,000억원 이상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태블릿 및 노트북의 OLED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고가의 케이블 PCB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북미제조사는 현재 태블릿 한 모델에만 OLED를 채용 중이지만, 2026년에는 노트북 등 세 모델로 확대한다. 지난해 고객사가 판매한 태블릿과 노트북 중 6%에만 채용했던 OLED가 궁극적으로는 전 디바이스에 적용될 계획이다. 태블릿과 노트북용 기판만으로도 향후 수년간 매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 성장이 추가로 기대된다.

목표주가는 2025년과 2026년 EPS 평균에 올해 평균 PER 7배를 반영해 산정했다. 북미제조사의 폴더블 출시와 태블릿·노트북의 OLED 채용으로 ASP(평균판매가격)가 크게 상승하고 신규 수요로 이어질 전망이다. 2016년과 유사한 업황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FPCB 산업 내 경쟁구도도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한국 내 FPCB 업체는 소수에 불과해 공급 독점력이 강화되고 있다. 비에이치는 약 11%의 자사주를 보유 중으로, 올해 보수적 실적 추정에도 현금흐름이 견조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IT용 OLED 대응을 위한 대규모 설비투자와 감가상각비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박형우 애널리스트는 "증설보다는 연구개발 중심의 고부가·고판가 전략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하반기에는 관세, 재고, 환율 등 3대 리스크가 IT 하드웨어 섹터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디스플레이 고객사 업체들 간 경쟁 심화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2026년부터 본격화될 구조적 성장 동력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 수준은 매력적인 저점 매수 구간이라는 평가다. 애플의 디바이스별 OLED 전환 로드맵과 폴더블 시장 확대가 비에이치의 중장기 성장을 뒷받침할 핵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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