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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마감 시황]중동 리스크로 증시 급락...외국인·연기금 수급 지지선 역할

이스라엘 테헤란 공습에 지정학적 불안감 조성

2025-06-13 17: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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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13일 국내 증시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급락했다.
코스피는 전날 대비 0.87% 하락한 2,894.62로, 코스닥은 2.61% 급락한 768.86으로 마감했다. 8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이스라엘 공군이 이란 수도 테헤란을 공습한 사건이었다. '일어나는 사자'라는 작전명으로 진행된 이번 공습은 글로벌 증시에 지정학적 불안감을 조성했다. 미국 선물시장과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일본 니케이225는 0.9%, 대만 타이섹스는 1.0% 각각 하락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 관세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소식도 증시 하락을 가속화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1.2% 하락했고, 가전제품에 50% 철강 관세 적용 소식으로 전기전자 업종도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2.0%, LG전자는 4.0% 각각 하락했다.

반면 지정학적 리스크 수혜 업종들은 강세를 보였다. 방산주들이 대표적이다. LIG넥스원은 14.4%, 풍산은 22.2%, KAI는 8.0%, 현대로템은 4.0% 각각 상승했다. 조선업체인 HD한국조선해양도 2.9% 올랐고, 해운업체 HMM은 5.2% 상승했다.

원유 관련주들도 급등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WTI 원유가 급등하면서 중앙에너비스와 흥구석유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해운주들도 중동 내 지정학적 리스크 부상으로 흥아해운이 상한가, STX그린로지스가 21.5% 상승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애널리스트는 "간밤 미국 PPI 예상 하회 및 주간 고용지표 둔화에 장기 금리가 진정된 점은 긍정적이었지만, 중동 리스크가 증시를 덮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 중동 리스크는 단기 변동성 확대 요인이긴 했지만 미국 등 중재를 통해 확전이 제한되며 매수 기회로 작용하기도 했다"면서도 "주말 중 미국과 이란의 6차 핵협상을 앞두고 공습이 나타났다는 점은 긴장감을 높이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다행스러운 점은 외국인과 연기금 등의 수급이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외국인은 8일 연속,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는 2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증시 급락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4,671억원, 코스닥에서 3,364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 매도세에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가 4.4%, 에코프로비엠이 5.6% 하락했고, 헬스케어 업종에서는 알테오젠이 6.1%, 파마리서치가 17.1% 급락했다. 로봇 관련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도 4.2% 하락했다. 반면 AI 관련주들은 신정부의 AI 정책 수혜 기대감에 상승했다. 카카오는 2.0%, NHN은 12.4%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강진혁 애널리스트는 "주말 상황에 따라 다음 주 추가적인 매물 출회가 나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 주에는 미국 6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기대물가 지표 발표와 중국 5월 산업생산·소매판매 지표, G7 정상회의 등이 예정되어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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