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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 외국인 7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상승…원전·방산株 강세 지속

2025-06-12 18:00:12

KOSPI 외국인 7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상승…원전·방산株 강세 지속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12일 국내 증시가 외국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미국 물가 둔화 소식과 함께 국내 테마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견인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KOSPI는 전거래일 대비 0.45% 오른 2,920.03으로, KOSDAQ은 0.40% 상승한 789.4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 상승을 이끈 주된 요인은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세였다. 외국인은 KOSPI에서 4,076억원을 순매수하며 7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6월 들어서는 총 4조3천억원을 사들이며 강력한 상승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연기금도 2,000억원 가량 가세하며 기관 자금도 유입됐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시장 우려와 달리 관세의 물가 영향은 제한적이었고, 미국 5월 CPI가 기대 하회했지만 수요 위축 및 마진 축소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며 시장은 다소 신중한 모습이었다"며 "한국은 대외 리스크 영향보다 국내 이슈에 크게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수급이 들어왔지만 KOSPI 대형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주인 삼성전자(-0.7%)와 SK하이닉스(-1.9%), 은행주인 KB금융(-1.2%)과 신한지주(-2.0%)가 하락했다.
반면 정부 정책과 연관된 테마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5.3%)와 현대로템(+5.2%), 조선주인 한화오션(+5.8%)과 HD한국조선해양(+1.2%)이 상승했다. 특히 원전주들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는데, 두산에너빌리티(+6.9%)와 한전기술(+25.6%)이 강세를 보였다.

원전주 강세는 해외 원전 기업들의 주가 상승과 국내 정책 변화가 맞물리며 나타났다. 전날 밤 미국의 뉴스케일파워(+20.4%)와 오클로(+29.5%)가 강세를 보인 데 이어 국내에서도 관련 호재가 연이어 나왔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오클로와 기술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과 함께, 대통령이 베트남 주석과 통화 후 철도·원전 등 협력 확대를 논의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여당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특별법을 발의하는 등 원전에 대한 정책 기조 변화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에 따라 한전산업(+18.8%), 한전KPS(+13.9%) 등 다수 원전 관련 종목이 상승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다양한 테마주들이 부각됐다. 남북경협주는 대북·대남 확성기 방송 중지 소식에 남광토건(+14.7%), 인디에프(+12.7%)가 상승했다.

정유주들은 중동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로 중앙에너비스(+25.4%), 흥구석유(+11.5%)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과 이란 간의 핵협상 난항으로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이 철수를 준비하는 등 중동 리스크가 부각된 영향이다.

레저주에서는 한중 간 관계 개선 기대 가운데 롯데관광개발(+3.1%)이 5월 호실적과 함께 상승했고, 에스엠(-1.5%)과 SAMG엔터(+10.4%) 간 OMSU 협업 소식도 주목받았다.
13일에는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발표될 예정이며, 일본 4월 산업생산 지표도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 유입 지속과 정책 테마주들의 모멘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대형주와 중소형주, 테마주 간의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어 종목 선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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