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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2분기도 시장 기대 하회 전망…해외 적자 지속이 발목

2025-06-12 13:08:15

풀무원, 2분기도 시장 기대 하회 전망…해외 적자 지속이 발목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풀무원(017810)이 2분기에도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은 12일 발표한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풀무원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을 8,235억원(전년 동기 대비 3.8%), 영업이익을 181억원(전년 동기 대비 7.7%)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 Pre: 흥분을 가라앉히고"라는 제목으로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 1분기 연결 매출액 7,935억원(전년 동기 대비 3.1%), 영업이익 113억원(전년 동기 대비 -28.1%)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해외 법인의 적자 확대다. 1분기 해외 법인 적자는 53억원으로 전년 동기 8억원 적자에서 크게 늘었다. 중국 법인은 흑자를 시현했지만, 미국과 일본 법인에서 적자 폭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미국 법인의 경우 전년 역기저 효과로 달러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며, 물류비 등 제반 비용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일본 법인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는데, 주력 상품인 '두부바'의 성장세 둔화로 고정비 부담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증권 심은주 애널리스트는 "전사 손익 개선의 핵심은 결국 '해외'에 달려 있다"며 "해외 법인의 실적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고 평가했다.

하반기에는 그나마 일부 개선 기대감이 있다. 미국 법인의 경우 2분기 매출액 성장률을 전년 동기 대비 5% 내외로 추정하며, 하반기에는 두부 생산 설비 확대 효과와 코스트코 행사 매출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아시아 푸드의 현지 생산 비중 증가로 물류비 부담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은 현재 생산라인 통폐합이 진행 중으로, 하반기에 관련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냉동김밥, 상온 파스타 등 신제품 매출 호조세가 지속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2025년 전체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946억원(전년 대비 3.1%)으로 추정된다. 연간 해외 법인 손익은 2024년 64억원 적자에서 2025년 73억원 적자로 적자 폭이 소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풀무원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5배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 종목에 대해 별도의 투자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 'Not Rated'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풀무원의 해외 사업 정상화 시점과 국내 식품 시장 회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 법인의 수익성 개선이 언제쯤 가시화될지가 향후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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